여자들의 사회 - 말해지지 않은 무궁무진한 여자들의 관계에 대하여
권김현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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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페미니즘 지식을 생산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온 그가 이 책에서는 여자들 사이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로 여자들 관계의 의미가 더는 과소평가되지 않기를 바라며 여자들의 사회에 대한 해석을 재미있게 풀어준다.



우리가 한눈에 알수 있는 명작과 드라마, 예능으로 목차와 연결고리를 작성해 놓아 호기심을 더 끄는 듯하다.




위대한 방옥숙

노블골드 캐슬 아파트 부녀회의 비밀

한강 조망권 지키려다가 한강에 시체를 유기한 여자들의 이야기.

"내 집값은 내가 지킨다!"

<마스크걸> 매미/희세 작가의 신작!

내가 어렸을때 부자는 멋드러진 정원을 가진 2층 단독주택 선망의 대상이었다.

대문도 너무 높아 넘겨 보지 못할 그 높이와 장벽이 말해주듯이.

시대가 지나고 높은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내집 마련에 성공한 이들로 바뀌었다.

지하철역과 대형마트와 상가가 둘러싼 입지 좋은 아파트에 한강이나 공원까지 끼고 있다면 그야말로 가격을 매기지 못할 정도로 높은 가격에 아직도 아파트에 목숨거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건 재개발 부동산 관련으로 조폭과 담당 공무원들, 그리고 남자로 그려져왔다.

웹툰의 만화처럼 아파트를 지키려 부녀회장을 비롯해 나서는 이들이 대부분 여자들이다.

실제 아파트 담합은 부동산과 연결해서 주도를 해왔던건 여자들이었는데 그동안 아무도 다루지 않았다.

겉보기에는 완벽한 가정을 꾸미고 사는 것 처럼 보이지만 각자 가정의 모습은 제각기 다른 이유로 아픔에 깨진지 오래다.

아파트 부녀회 멤버들은 집값이라는 이해관계로 만났지만 서로 얽히면서 단단히 묶인다.

좋은 싦든 옳건 그르건 계속 그렇게 서로를 돌보면서 서로에게 의지를 하게 된다.

중산층 시민 윤리에서 여성 주체들이 투기화된 주체로서 도덕적 짐을 홀로 짊어지고 있다면 남성 주체들은 중산층 가정성 자체를 여성의 욕망이라고만 전가하며 자신의 공조를 부인할 뿐만 아니라 가정을 깨고 싶지 않아 하는 여성의 마음을 이용한다.

남자들을 대신해서 나서는 것 뿐인데 여성들이 부동산 투기에 빠진 아줌마로 치부해버리는 것이 아니었는지.

그리고 우리보다 옆집 아파트값이 오르는것을 견제하기 위해 여성들이 먼저 그랬다더라 식의 소문을 내지 않았을까.



빨간머리 앤

빨간 머리에 주근깨가 있는 상상력이 풍부한 고아 소녀가

무뚝뚝하고 비사교적인

독신남매에게 실수로 입양되면서

겪는 성장기로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대표소설이다.

앤의 영원한 친구 다이애나의 우정은 이미 주어진 길을 거부하는 모험 그 자체이기도 했다.

다이애나는 앤을 통해 부모가 정해 놓은 삶을 거부할 수 있는 자아를 가질 수 있었고 앤은 다이애나를 통해 시민권도 얻을 수 있었다.

서로 유익하되 그것이 우정의 조건이 되면 안되고,순수하게 상대의 좋은 점을 좋아해주는 것이 둘의 진정한 우정이었다.

길버트와도 좋은 친구였지만 길버트의 상사병이 끝나고 연인으로 이어지면서 결혼으로 남편과 부인의 역할로만 충실하게 그려질뿐 친구처럼 보이지 않는다.

페미니즘에 대해 사실 관심이 없었다. 아니 갖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정말 오랬동안 남성 우월주의 시대위에 여성이 많이 힘들었지만 20년 전과 비교해 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고 지금도 개선이 되고 있다.

사회도 아직 많은 개선이 필요하지만 나부터도 아직 관습적인 행동이 남아 있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여성들만 있는 공간이거나 여성비율이 월등히 많을때 오히려 더 피곤함을 느끼게 되듯.

여성의 적은 남성이나 사회가 아니라 여성이 날세워 예민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앞으로라도 나를 비롯해서 여성들이 당당해지기를 바래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여자들의사회#휴머니스트#권김현영#컬쳐블룸서평단#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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