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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자기 발견 -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하고 싶은 일 100가지 버킷리스트 쓰기 ㅣ 좋은 습관 시리즈 15
최호진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12월
평점 :
오미크론 영향으로 다시 코로나 비상 시국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는데다 어제부터 날씨가 다시 추워졌다.
겨울이라 추운게 당연하지만 날씨탓이 아니라 자체격리를 하고 있는 듯한 일상이 길어진 이유인지 모르겠다.

처음 책을 고를때는 난 90프로 제목으로 자기 계발서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이책은 늘 작성하려고 미루어두었던 숙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평범한 임원을 꿈꾸었던 유능한 금융맨이었으나 갑자기 찾아온 번아웃으로 휴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기간중에 앞으로 살 날이 1년이내 남은 것을 가정하여 하고 싶은일을 100가지를 쓰기 시작했다고.
보통 버킷리스트는 3-4개 또는 많게 10개정도로 생각을 하는데 그것도 1년안에 100가지라니 의지가 강인한듯 하다.

목차는 너무도 간략하고 충분하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
쓰게된 동기와 잘쓰는법, 그리고 깨닫게 된 자기자신의 만족감으로 구성되어 있다.

막상 내가 하고 싶은일을 적고자 펜을 들었으나 생각처럼 리스트를 한번에 쉽게 써 내려가지 못한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고민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어색한 일로 느껴진다고.
나도 무작정 하고 싶은 일을 몇가지 적어 내려가다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머리가 아파온다.
나의 머릿속에 있는 데이터를 글로 쓰고 남기는 법이 익숙치 않아서도 그렇겠지만 1년 이라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마음이 조급해서 그렇게 느껴지는듯 하다.
저자도 매일 5분간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그것을 짧게 글로 남기기 시작했다고.
저자가 강조하는 3-3-3 버킷
1. 1년 동안 반드시 꼭 이루고 싶은 세 가지를 정해보라
2. 정리할 세 가지는 가장 먼저 쓴 버킷이다
3.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사소한 것 세 가지를 정리하라
내가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 알게되고 원하는 것을 찾게 되며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그래도 나는 작성하기 쉽지가 않음을 느낀다. 그 세가지를 찾는게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더라도 해야 하는 일들을 일기처럼 의무로 느껴진다면 지치게 되고 하지 않게 될수도 있을 것이다.
버킷리스트 추구형, 우선형, 방치형 여러형태의 사람들이 있는데 저자도 방치형 스타일이라고.
효율성과 의무적인 실천보다는 우연의 결과라도 의미를 부여해서 계기가 된다면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학교에서 공부, 직장에서 일도 시켜서 하면 하기 싫은 것처럼 누구의 지시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해야만 하지 않을까.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면서 그동안 내가 어떤 스타일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즐길수 있는지 알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이유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100가지를 적어보는 것도 좋겠지만 갯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즐거워지고 행복감을 느낀다면 일상에서의 생활에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리스트가 너무도 빈약한 상태라 아직 적을 수는 없지만 시간이 지나 작성이 완료가 된다면 인증으로 남겨야겠다.
늘 숙제처럼 머리속에만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버킷리스트를 한번씩 써보기 시작하기를 권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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