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명과 신기를 교육과 산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
요즘 우리나라는 노래, 춤은 기본 이상으로 잘하는 것 같다. 그동안 표출을 못하고 억누르고 참고 있었던 것 처럼.
<대지>의 저자 미국 최초의 여성 작가(펄 벅)가 한국에 머물던 어느날 한 농촌에서 신기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한 농부가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모습이었는데 농부는 지게에 볏단을 잔뜩 지고 걸어가는 중이었다.
볏단을 달구지에 싣고, 농부는 편하게 가도 될 텐데 왜 굳이 지게에 볏짐을 지고 가는지 의아해서 물으니 농부가 말하기를 "소도 낮에 열심히 일했는데 집에 갈 때는 편히 가야죠."라고 대답을 했는데 자연과 동물을 단순히 인간의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대상이나 도구가 아니라 생명의 주체로 존중하는 숭고한 한국인의 성품을 보여준 사례로 든다.
나도 이 구절을 읽고 약간의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느껴졌다. 어쩜 당연한 일이라 생각할 수 있는 일에 생각의 차이라니.

좌뇌는 인지지능, 우뇌는 감성지능의 영역인데 한국인은 우뇌 발달을 강조하며 앞으로 세상은 감성지능이 더욱 부각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인의 시대가 다가 온다 주장한다.
나무젓가락 사용은 근접국가(일본,중국)도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쇠젓가락을 사용하는 한국인의 정교한 손재주도 예를 들어 강조한다.
우리는 당연시하는 젓가락 사용이 수많은 근육과 관절을 동시에 움직임이 많다니 쉬운일이 아니었음을 알수 있었다.
그러기에 수많은 문화유산이 만들어지고 우리에게 남겨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팍스브리태니카(24시간 내내 영국 식민지에는 해가 떠 있다는 의미)'의 역사를 사례로 저자는 우리도 '팍스코리아나'의 꿈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번 마음 먹으면 끝장을 보는 집요함과 역동성을 바탕으로 신명과 신기의 에너지로 미래를 그린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자부심이넘치는 대한인으로 살아가길 원하고 있다.
우리는 세종대왕의 한글을 자랑스러워 하지만 요즘 한국에서는 한국어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수많은 간판들과 사용하고 있는 제품명에도 온통 영어 투성이고 신문,방송사도 마찬가지로 영어를 써야 더 있어보인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일까, 줄임말 사용도 같이 늘면서 심각함을 느낄 수 있다.
한글이 만들어지기 까지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생각하고 우리만의 한글을 지키기에 모두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미래의 우리의 아이들이 무심코 듣고 보며 크면서 받는 영향력이 얼마나 클것인가.
나 또한 무의식에 쓰고 있는 일상 영어와 재미로 써왔던 줄임말 사용을 자제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문화예술,스포츠등 여러 부문에서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해 일하고 애쓰는 분들을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하고 찬사를 보내본다.
지금 한국인이 빛나는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한순간에 이루어진게 아니다 라는 것을 알게 해준 뜻 깊은 책을 만나 나에게 좋은 시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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