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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놀이터 ㅣ 북멘토 가치동화 47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4월
평점 :

수상한 놀이터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찾고, 쉽게 갈 수 있는 놀이터지만
아파트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만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하거나
출입금지를 시키거나 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게 요즘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상한 놀이터를 읽으면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더라구요.
이야기는 여진이가 새아파트로 이사가면서 시작이 되어요.
여진이는 30층 아파트가 무서워서 밖을 내다보는데에도 3일이나 걸렸지만
엄마는 새아파트가 마음에 들지요.
할머니에게도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비싼 옷을 걸치라고 하고 말이지요.
하지만 할머니는 옷으로 차별하는 사람들과는 아는 척도 하지 말라며
사람이 속이 꽉차야야 한다고 말하지만
엄마의 생각은 달라요. 사람을 처음 볼 때는 아무래도 겉모습을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면서 말이지요.

새아파트로 놀러간 여진이네 놀러온 미지와 놀이터에 간 여진이는
미지와 동시에 걸음을 멈추는데....
번들거리는 머리가 눈에 쏙 들어오는 아저씨가 보였기 때문이에요.
어제도, 그제도 봤던 아저씨 옆에 검은 가방이 꿈틀꿈틀 움직이는데....

그런데 아파트에 아이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요.
미지의 부추김도 있었지만 검은 가방 아저씨가 납치나 유괴를 하지 않았을까?
상상을 하는 여진이는 확실한 정보는 아니지만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면서
검은 가방을 든 아저씨가 의심스럽다고 연동이네 집에 가서 이야기 하는데....

연동이는 무사히 돌아왔고, 검은 가방 아저씨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지만
의심은 그대로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어서 아파트에 출입금지가 된 검은 가방 아저씨
여진이가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검은 가방 아저씨가 오해를 사게 된 걸
풀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더라구요.
검은 가방의 정체는 무엇이고, 아저씨가 계속 놀이터에 오게 되는 이유까지
끝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가슴 따뜻한 반전이 궁금하다면
수상한 놀이터 꼭 만나보시길 바라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