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조선에 온 서양 물건들 - 안경, 망원경, 자명종으로 살펴보는 조선의 서양 문물 수용사
강명관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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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유리거울, 자명종, 망원경, 양금.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다섯가지 서양에서 건너온 물건들이다. 모두 임진왜란 이후로 들어왔고 일본 혹은 중국을 통하여 전래되었다.
안경, 유리거울, 양금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받아들여졌으나 다른 두 가지는 그렇지 않았다. 이중 자명종이 받아들여지지 못했던 이유는 상당히 흥미롭다. 그 당시의 조선 사회가 농경사회로 서양과 같이 시, 분, 초의 단위로 관리가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특히 와 닿는다.
시간과 그것을 촘촘히 나누는 것은 산업 시대의 산물인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항상 시간에 쫓기며 사는 우리들의 현재를 볼때 일년을 24절기만으로 나누고도 여유있게(?) 살 수 있었던 시절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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