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본에 사무라이가 등장했을까? - 고시라카와 천황 vs 미나모토 요리토모 장군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23
나행주 지음, 조환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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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사에 대해서는 사실 많이 다루지 않아서

다소 생소한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다들 사무라이라는 단어는 친숙하게 느끼죠

영화라던지 만화 등등에 다양한 캐릭터로

다가오는 일본 무사 사무라이

아직 잘 알지는 못하지만 비교적 친숙한 사무라이가

등장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끌어

책장을 펼치게 했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역사, 세계사 교과서에서

어떤 단원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참고할 수 있도록 잘 나타나있어서

교과연계까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세계사연표와 한국사연표를 비교해서

알아보는 것도 효과적인데

특히나 일본은 가까운 나라라서 역사적으로

연결고리가 많다보니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이번 법정공방에서 등장하는 원고와 피고는

고시라카와 천황과 미나모토 요리토모 장군입니다.

77대 천황이면서 무사들을 이용해 정치를 잘 해왔다

평가받는 고시라카와 천황이

700여년간 이어진 무가사회를 이루었다 평가받는

미나모토 요리토모 장군을 상대로 제기한 소

도대체 법정에서는 어떤 공방이 펼쳐지게 될까요

아이와 이야기하면서 펼쳐내기 좋은 소재엔 왕

현재까지 왕이라는 제도가 남아있는 나라는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보고

현재 정치에 있어서 왕이라는 의미는 어떤건지까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특히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만약 우리나라도 왕이 있다면~

이라는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기도 할만큼

아이와 상상해가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소재였답니다.

이번에 고시라카와 천왕의 청구내용을 보면서

많은 부분을 알게 되었는데

2차 세계대전으로 일본이 패전국이 되기 전까지

절대적인 권력을 상징하는게 천황인줄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고시라카와 천황 이후

실제 권력은 거의 없는 무사 시대를 보낸 뒤

뒤늦게 천황의 권력과 권위를 되찾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사실 일본이라는 나라를 떠올리면

천황이 먼저 떠오르기도 하고

사무라이 무사가 먼저 떠오르기도 할 정도로

어떤 것이 일본의 상징으로 으뜸인지 잘 모르겠다 싶거든요 ~

천황의 존재가 먼저이고

그 이후 사무라이라는 무사가 생겨난건데

어떤 배경으로 생겨났는지에 대해서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진 내용들이지만

읽다보니 그렇게 막연하게 어렵게만 느껴지지는 않던 일본 역사

아무래도 가까운 나라이다보니

기본적으로 아는 내용들이 있어서

아주 먼 나라보다는 쉽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중간 중간 나오는 역사 유물보기 에 나오는 다양한 사진 자료들은

깔끔한 실사로 제공되는 자료들이라

전체적인 내용에 덧붙여 참고하면서 읽기 편했어요

각 단원이 재판 첫째날 둘째날 이런 구성으로

전개되는데 각 단원이 교과서에 어떤 내용들과 연계되는지도

잘 나타나있었습니다.

최초 무사정권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해

대화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는데

그 부분이 고등학교 세계사

아시아 사회의 성숙 단원의 조선과 일본의 발전 챕터와

연결되어있다고 코멘트가 되어있어서

내용을 정리하면서 읽기 좋았답니다.

 

치열한 법정 공방으로 서로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며 설득하는 구성이라

읽으면서 문해력을 향상시키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다루는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어휘력을 높이고

그걸 바탕으로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해나가는 문해력

단순히 단어와 어휘를 익히는것도 중요하지만

말과 문장에 있어서 어떻게 사용하는지까지 제대로 활용하고 이해하는게

바로 문해력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죠

책을 읽으면서 서로의 주장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논술과 토론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고

제일 마지막 판결문을 읽으면서

긴 내용을 요약하는 것까지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재미있게 세계사도 익히고

더불어 문해력은 자연스럽게 향상시키는 책으로

아이와 함께 보는 역사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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