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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몇명 스토리 5 - 완결
윤종문 지음,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총몇명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나천재 박사님이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건가 싶다가도
한참 읽다보면 모리가 더 비중있게 느껴지기도 하는
뭔가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튜브 감성
병맛 SF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총몇명스토리
처음 1권 읽으면서 이거 뭐지?? 했다가
2권,3권 더해갈수록 재미있게 읽어가져서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책이었어요
책으로 먼저 접하고 나서
준이가 유튜브 검색해줘서 유튜브로도 봤는데
책을 먼저 보고 나서 보니 유튜브도 은근 재미있었습니다.



뭔가 엄마로서 경종(?)이 울려지던 주제의
퀴즈쇼 가족vs가족
그냥 퀴즈쇼에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나갔던 모리네와
철두철미하게 공부해서 나간 상대 가족의 이야기인데
생각할 거리를 던져줬던 이야기랍니다.

아는것도 없고 모두다 무식해보이는
모리네 가족 네 명이었지만
가족애만큼은 확고했던 모습
그리고 공부는 1등일지 몰라도
포옹이라는 단어 자체도 공감하지 못하는
그저 아이들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나 도구로만 다루는 부모의 모습에서
저런 엄마는 되면 안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다음 이야기는 나천재 박사 이야기
처음에 책만 봤을때는 못느꼈었는데
유튜브를 한번 보고 나서 책을 읽으면
나천재입니다 지니어스요 ~ 하는
목소리가 지원되는 느낌이라 조금 더 재미있긴 해요

앞 권에서 나왔었던 모리의 스토커 소녀 이야기
그림은 병맛이고 뭔가 과장이 있는 듯하지만
결국 전달하고자 하는 말이 중요했어요
다른 사람이 못생겼다고 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내가 나를 사랑해야한다
내가 나를 사랑한다면
남들의 시선이 무섭지많은 않다
뭔가 살짝 그로테스크한 느낌까지 전해지는
인물들의 외형이지만 전해지는 주제 만큼은
확실해서 좋았어요

총 5권에 걸쳐 이어지는 이야기이고
나름의 미스터리 장르물이기때문에
중간중간 나오는 복선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나천재의 조수로 위장하여 일하면서
지구 종말을 꿈꾸는 조수와 부락토스
지구 종말을 위해 부락토스는
루시퍼를 이용하기로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나천재에게
루시퍼가 지구종말을 하려 한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부락토스 vs 루시퍼
그저 악마의 이야기로 끝나나 했는데

모리와 승찬이의 우정으로 결말이 짠 ~~
생각보다 따뜻한 결말이라서 좋기도 했고
모리와 승찬이의 우정에
살짝 뭉클하기도 했는데
역시나 그냥 이렇게 끝나버리면
총몇명스토리가 아니겠죠 ??

마치 이야기가 다 끝나고
모두가 제자리에 돌아간 듯 하지만
1권부터 쭉 봐온 독자라면 이렇게 끝일리 없다는 생각이 들거에요
예전 승찬이가 모리의 기억을 지웠을때와 비슷한 마무리
그리고 우주에서 다시 뭔가 날아오고 ....
끝이라는데 뭔가 내용이 더더 이어질듯
여운이 가득한 결말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