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스티커 언제부턴가 도서관에 가면 동화책을 읽는 아이들보다 만화책을 읽는 아이들을 많이 보게 돼요. 중약...... 아이들에게 만화책을 좋아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한결같이 “재밌잖아요!” 라고 ...... 그 후 나는 동화를 쓸 때마다 아이들의 그 말을 곰곰이 생각헤 되었어요. --- 작가의 말 중에서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이다. 우리 가족도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만화책을 읽고 있다. 아니면 잔뜩 쌓아놓고 다른아이들 읽지도 못하게 하는 친구들도 본 적이 있다. 책표지부터 웃음 짓게 한다. ‘방귀 스티커’(최은옥 창작동화, 이영림 그림, 푸른책들 펴냄)는 시도 때도 없이 뿡뿡 터져 나오는 방귀 때문에 힘들어 하는 아이의 고민을 선생님의 재치로 유쾌하게 풀어내는 과정을 담은 창작동화이다. 방귀쟁이 며느리 이야기가 생각난다며 아이가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주인공 민구는 고민이 있다. 수업시간에 언제 방귀가 나올지 몰라 하루 종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보낸다. ‘방귀쟁이’라는 아이들의 놀림을 피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다 써가며 참아보지만 쉽지가 않다. 민구의 이런 고민을 알고 선생님은 기발한 제안을 한다. 요즘 선생님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는 즈음에 이렇게 멋진 선생님을 만나니 더 좋았다. 선생님은 반 아이들에게 ‘방귀스티커’놀이를 제안하고 누구나 편하게 많이 방귀를 뀌고 그 때마다 스티커를 모아 선물을 주기로 한다. 아이가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님의 세심한 배려에 그냥 고개가 숙여진다. 그럼 정말 방귀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친구가 민구일까요? 공동생활을 하는 교실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방귀를 꾸어댄다면 정말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감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안절부절 못하고 참으려고 노력하는 민구를 위해 특별한 방법으로 편안하게 학교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의 설정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적당한 것 같고 친구들과 돌려보면서 그런 경험들을 이야기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방귀이야기하면 고약한 냄새보다는 그 뒷이야기에 더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 막내가 방귀를 뀌었다고 하니 아니라고 능청스럽게 있을 때도 있고 아니면 억울하다고 울때도 있다. 그럴 때보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 어떻게 하면 방귀를 꾸지 않게 될까?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