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꽃밭 한락궁이 우리 설화 그림책 6
김춘옥 글, 한태희 그림 / 봄봄출판사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천꽃밭 한락궁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밭속에 눈감고 있는 도령의 모습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막내를 안고 책을 읽어내려갔다.  

 



‘서천꽃밭 한락궁이’(김춘옥 글, 한태희 그림, 봄봄 펴냄)는 제주도에서 내려오는 ‘이공본풀이’를 바탕으로 쓴 옛이야기 이다.

옛이야기 읽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줄지어 기다리며 읽었다.
막내는 엄마품에 안겨 꼼짝않고 듣고 있다.

사연은 길고 길지만 내용을 보면 우리 옛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권선징악, 아버지의 부재, 홀로 남은 어머니의 고생, 아버지를 찾기 위한 징표 등을 만날 수 있다.

한락궁이의 아버지는 서천꽃밭 꽃대왕이지만, 천년장자 집에서 홀로 고생하는 어머니와 살고있다. 천년장자는 어머니 원강아미를 아내로 맡고 싶어 하지만 원하느데로 해주지 않자 힘든 일만 골라서 시킨다. 그래도 모자는 열심히 일하며 지낸다.
원강아미를 보면 그 인내심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지아비에 대한 사랑도 크겠지만 자식사랑이 정말 대단함을 알 수 있다.
우리 나라 옛이야기에 보면 아버지는 어쩜 그렇게 가정을 돌보지 않는지 그 점이 불만이다.
주인공은 주변인물에게 극심한 구박을 받아도 절대 굽이지 않고 묵묵히 일만 한다.
한락궁이도 모질게 부리는 천년장자의 말을 거부하며 대들지 않고 일을 해낸다.

한락궁이는 아버지를 어떻게 찾아갈까요?
어머니는 어떻게 그 무서운 천년장자 품에서 구출할 수 있을까요?

흔하게 만날 수 없는 제주도 전설이라 더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아이랑 함께 읽어보니 더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리데기 공주도 생각나고 주몽이야기도 생각이 난다. 바리데기 공주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모진 고생 끝에 마침내 아버지를 살려낸다는 이야기와 한락궁이가 죽은 어머니를 살려내는 부분이 그렇게 비슷하게 느껴졌다. 주몽도 부인과 헤어지면서 징표를 남기는데 사라도령도 아내와 헤어지면서 얼레빗을 징표로 남긴다.

옛이야기는 그림책은 화려하고 우리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신랑은 말타고, 신부는 가마타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요즘 결혼식과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요즘 같으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그런 불공평한 일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