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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견 하치 이야기 - 개정판
아야노 마사루 지음, 김숙 옮김, 김진이 그림 / 북뱅크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충견 하치 이야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10년을 한결 같이 전철역으로 나가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던 충견 하치의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충견에 관한 이야기는 멀리 일본까지 않아도 우리나라에도 많다.
우리동네에도 언어장애를 갖고 있는 남자분이 일을 할 수 없어 늘 멍하니 앉아있는 모습을 보곤했다. 어느날 부터인가 사람들이 가져다주는 책, 신문, 박스, 빈병을 모아 팔아서 생활하고 있다, 그 아저씨 곁에 개 한 마리가 늘 따라다니다. 그 개 이름이 무엇인지 거의 모른다. 주인이 알려주지 않으니 말이다.
그 개도 주인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 다닌다. 말을 못하니 소리도 들을 수 없어 위험한 상황이 생길 때도 그 곁에는 그 개가 지키고 있다.
이렇듯 개는 옛이야기에서도 소개되었듯이 주인을 위해 목숨을 건다는 이야기는 우리도 많이 알고 있다.
하치의 이야기는 좀 특이하다. 10년을 한결같이 주인을 기다린 이야기가 화제가 되어 리처드 기어 주연 ‘하치이야기’로 영화화도 되었고, SBS <순산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도 소개가 되었다.
이 책은 2003년에 ‘어린이를 위한 하치 이야기’ 개정판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잔잔한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
하치는 매일 출근하는 우에노 교수를 따라 시부야 역까지 배웅을 시작한다.
강아지를 좋아한 우에노 교수는 아키타견을 키워보고 싶어했다. 태어난지 두어달 된 하치는 밤기차를 타고 스물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온다. 그 때 만약 우에노 교수가 방치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를 일이다.
그러구부터 유달리 우에노 교수를 따르고 하치에게 애정을 쏟았다.
그렇게 매일 출근하는 우에노 교수를 따라 다니던 하치는 하루는 교수의 아픔을 느꼈는지 계속 짖어댄다.
학교에서 돌아와서 목욕을 시켜주겠다며 떠난 우에노 교수를 그 다음에는 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긴 기다림......
책을 읽으면서 개를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너무 안타까워진다.
주인을 기다리는 하치의 이야기는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