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말고 꽃을 보라 - 정호승의 인생 동화
정호승 지음, 박항률 그림 / 해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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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말고 꽃을 보라

정호승의 인생 동화

 

외출하면서 요즘 가방 속에 들어있는 책이 바로 ‘울지 말고 꽃을 보라’이다. 읽고 또 읽어도 잔잔하게 가슴을 흔들어 놓기도 하고 자극도 주고 위안도 된다.

정호승님의 글을 좋아해서 가끔 꺼내 보는데 이렇게 한꺼번에 모은 책을 보니 더 좋을 것 같다.

 

“날씨 걱정은 하지 말고, 자넨 그저 꾸준히 우산을 팔기만 하게. 비가 올까 안 올까 걱정하지 말란 말일세. 자네가 걱정을 한다고 해서 비가 오고, 자네가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가 안 올 줄 아는가? 진정한 우산 장수는 날씨에 신경을 쓰지 않네. 그것은 하늘에 달려 있는 문제네. 우리가 해가 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해서 어디 해가 지지 않던가?”

---4장 「가장 훌륭한 우산 장수」중에서

 

이책은 ‘당신의 마음에 창을 달아드립니다’(1998), ‘스무살을 위한 사랑의 동화1,2 ’(2003), ‘너를 위하여 나는 무엇이 될까’(2004) 등 3종 4권의 작품집에서 102편을 선별하여 새롭게 엮은 개정완결판이다.

 

엄선되고 엄선된 내용이라 더 가슴에 울림이 강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정호승님의 작품에서도 충분히 교감이 되고 좋았지만 박항률 화백님의 펜화와 채색화에서도 뭔가 시사하는 바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잔잔한 감동도 있고 슬픔도 담고 있는 듯하다.

 

가을보리 이야기에서는 뭔가 한 대 ‘쿵’하고 얻어맞는 듯함을 느꼈다.

단순한 진리있는 요즘 우리들은 무심코 넘어가거나 좀 더 편리하고 쉽게 해결해 버리려는 습성이 있는 것 같다.

가을보리를 얻기 위해 우리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모른다. 겨울의 그 눈보라를 견디며 잘 자라야만이 이듬해 봄에 튼튼한 보리를 수확할 수 있다는 평범하면서도 우리들에게 기다림을 알려주고 있는 듯하다.

 

옛 선조들의 지혜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를 알아야 할 것 같다. 우리들이 쉽게 오류를 범하는 것이 현실에 안주하면서 좀 더 편하게 지내려고만 한다는 것이다.

상처입고 기다리고 견딜 수 있는 힘이 없는 것이 요즘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정호승님의 오랜 경험과 연륜으로 우리들의 가슴을 토닥토닥 토닥거리며 달래주는 그런 느낌을 얻었다.

이 책에 소개된 102편을 읽으면서 그 의미를 다시 새겨야 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정호승의 인생동화, 울지 말고 꽃을 보라’를 읽으면서 현실에서 조금은 벗어나 새로운 ‘나’도 만나고 마음의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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