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망고 제4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여고생 수아 아니 망고의 캄보디아 가이드 분투기 만약 17살이 된 우리 아이가 수아처럼 외국생활을 시작한다면 잘 적응할 수 있을까? 17살이면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의 나이이다. 시험에 찌들려서 공부하느라 학교, 학원, 집으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지내는 시기이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청소년 이야기와는 좀 색다름을 느꼈다. 친구와의 갈등이나 부모와의 갈등, 공부에 대한 부담감 등 그런 일상적인 주제에서 벗어나 우리나라가 아닌 생소한 캄보디아의 생활 적응기를 다루고 있다. 왜 이름이 망고일까 했더니 캄보디아어로 ‘스와이’가 바로 망고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수아 이름이 망고가 된 것이다. ‘내 이름은 망고’ (추정경 장편소설, 창비펴냄) 는 제4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며 낯선 나라 캄보디아의 적응기를 다루면서 우리나라의 다문화사회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주인공 수아는 캄보디아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고 돈만 모이면 아빠가 있는 한국으로 돌아오려고 한다. 하지만 일은 쉽게 성공하지 못한다. 또 갑작스럽게 엄마가 집을 나가버린다. 엄마는 이곳에서 가이드를 하며 지냈다. 엄마가 없는 시간 그 가이드 일을 해내야만 한다. 17살의 여고생이 난생처음 사회로 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가난했던 우리나라 60~70년대 청소년은 제대로 공부하지도 못하고 가족을 위해 자신을 위해 일자리를 찾아 나갔던 그 때처럼 느껴진다. 수아는 우여곡절 끝에 엄마의 가이드 일을 또래 쩜빠와 함께 하게 된다. 둘은 티격태격하며 며칠을 보내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간다. 수아는 늘 불만이었던 이곳 캄보디아의 사람들을 가이드를 하면서 부정적이고 나쁜 시선에서 본 모습을 보기 시작한다. 다시 돌아온 엄마와 수아는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까? 아빠에게는 또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이 이야기는 배경이 한국이 아닌 캄보디아라는 점도 특이하고 공부해야 할 시기에 뜻하지 않게 겪게되는 수아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줄 수 있을 것 같다.이민이나 체험기를 보면 주로 어른들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뤘는데 추정경 작가는 청소년의 마음을 담아 새롭게 접근했다는 것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