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삼국유사 우리 역사에 담긴 과학을 찾는다
이종호 지음 / 동아시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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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삼국유사


역사에 관련된 도서나 드라마, 연극, 영화를 흥미롭게 보고 좋아한다.

삼국시대 특히 신라에 대한 유물이나 유적지는 자주 다녔던 곳이라 더 많은 것을 아이에게 이야기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과학 삼국유사’는 지금까지 만났던 책과는 좀 다른 역사 속 이야기와 과학이 만났다.

저자 이종호는 삼국시대의 과학적 소재를 실마리로 그 역사적 배경을 알려주고 그 다음 현대 과학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어 삼국시대 과학사를 만난듯 하다.


과학에 흥미없는 사람이라도 이렇게 역사 속 일화를 얘기하면서 그 곳에서 작은 것부터 생활 속 과학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흥미롭다.


처음에 소개된 선덕여왕의 모란꽃 이야기는 새로운 반전이다.

당연히 향기가 없으면 나비와 벌은 찾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근거를 들어 설명한 곳을 읽고는 아하 그렇구나 하면서 아이랑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모란꽃을 직접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다음으로 흥미로웠던 것은 바로 포석정이다. 처음 경주에 견학가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정말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현대에서도 만들기 어려운 그런 것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우리나라 우주로켓이 두 차례나 공중에서 실패한 것이 바로 회돌이 현상을 막지 못했다는 사실과 포석정은 이 회돌이 현상을 발생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동그란 원이 아니라 돌기가 있고 함몰이 있고 페인 곳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설명을 읽으니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의 슬기는 곳곳에 숨어 있다.

이 포석정의 역사적 이야기는 너무 가슴을 아프게 한다. 백제가 침입해 오는 것도 모르고 경애왕은 이곳에서 연회를 열였다고 하니......


과학 삼국유사는 역사 이야기와 과학이야기가 만났고 과거와 현대가 만나 묘하게 미래의 길잡이를 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그냥 역사적인 사실이고 그 속에 남겨진 유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자세한 설명과 이야기를 읽으니 우리 조상들의 위대함을 더 잘 알 수 있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과학적인 근거를 찾아 우리나라의 우수성을 좀 더 많이 찾아내었으면 좋겠다.


우리 유산에 과학이 없게 느껴지는 이유 4가지


1. 우리의 유산 중에서 제작 방법이라든가 작동 방법 같은 과학적인 설명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자료가 거의 없다. 기술적인 내용이라도 한자로 기록했고 그림도 많지 않아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2. 수많은 자료들이 그동안의 전란이나 관리 소홀로 거의 파손되거나 멸실되었다. 전란이라는 악재 앞에서 귀중한 자료를 모두 챙기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검토할 수 있는 유산의 수가 적다.

3. 위정자들이 필요에 의해 고의적으로 자료를 파괴하거나 훼손했다. 예를 들어, 아직도 일제의 잔재들이 우리의 문헌이나 자료에 남아 있어 애초 선조들이 물려준 것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 많다는 논란도 이런 이유다.

4. 전통적으로 한국인에게 뿌리 깊게 내려오고 있는 과학을 통해 역사를 성찰한다!

과학과 인문학을 한 틀에서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은 역사를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많이 읽혔으면 좋겠는데 조금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도 칼라로 넣고 글자 크기도 좀 크고 시원시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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