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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눈물
김정현 지음 / 문이당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아버지의 눈물
작가의 한마디
“허황되게 살아온 우리 세대의 삶을 소설을 통해 반성하고 싶었습니다. 근면하고 정직하게 산업화를 이룬 아버지 세대, 재바르게 살아가는 아들 세대에 비해 지금의 40~60대는 출세와 허영을 좇으며 자신과 가족에게 정직하지 못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김정현 작가의 ‘아버지’를 읽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내 어린시절 아파했던 아버지의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아버지가 얼마나 더 그리웠는지....
문이당에서 출간된 ‘아버지의 눈물’(김정현) 은 50대 가장들의 애환과 우리들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버지로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늘 가정을 책임져야하고 부모님을 모셔야하는 샌드위치 세대이다.
가끔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 우리 며느리세대가 참 불쌍하다고 위로는 시부모님 모시고
아래로는 자식들 뒷바라지로 며느리들은 고생만 한다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이 책을 만나면서 여자보다는 남자들이 더 힘들 수도 있겠구나 싶다.
두 아들을 둔 가장 흥기씨의 일상을 보면 평범한 가장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지금 40~50대 사람들의 어린 시절은 정말 배고프고 힘들게 살았다.
그래서 늘 누군가의 희생을 딛고 성공하는 가족이 나오곤 한다.
흥기씨도 마찬가지로 누나의 희생으로 대학까지 나와 연구소에서 근무한다.
세상은 참 공평치가 않다. 학생신분에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공부인데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큰 아들 상인이는 군대를 제대하고 돌아와서 복학을 하지 않고 자기 길을 찾겠다고 여행을 떠나고 , 엄마는 그런 아들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둘째 아들에게 올인한다.
지금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우리부부는 늦은 결혼으로 아이들이 어려서 완전히 공감할 수는 없지만 세 아들을 두고 있는 입장에서 많은 생각들이 오고간다.
흥기씨는 어디에 정을 붙이고 누구랑 의논하면서 마음의 짐을 벗을 수 있을지
책을 읽으면서 답답해진다.
지금은 우리 곁에 안 계신 아버지도 참 힘들게 사셨구나 싶어 새삼스럽게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이 밀려온다. 옆에 있는 내 남편에게 좀 더 부드럽고 어떤 경우라고 함께 의논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현실은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족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아버지 ,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