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구구 항공 작은 곰자리 48
모토야스 게이지 지음,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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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항공은 특별한 위기나 갈등, 스토리 없이 개구리 가족이 비행기를 타고 할머니네 집으로 가는 여정을 담았다. 

곤충 세계에 빙의해서 작가가 아기자기하게 그림을 열심히도 그리셔서 보는 재미가 있다. 

개구리 가족은 기존에 타려던 비둘기 비행기가 낮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결항이 되어 흰 비둘기 비행기를 타게 되고, 

라운지에서 쉬며 기다리다 업그레이드를 받아 일등석에 앉아서 타고 가는 행운도 얻게 된다. 

아마 비행기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는 친구들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는 부모님과 해외여행을 떠난 기억을 떠올리며 재미있어할 것으로 생각된다.

비행기나 탈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추천하는 그림책이다.

혹은 비행기를 타고 싶지만, 코로나로 인해 그렇지 못하는 마음을 달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다 좋은데 한 가지 아쉬운 건 구구항공 작가가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여자 캐릭터를 너무 틀에 박히게 표현했다는 점이다.

엄마나 여자 성별 캐릭터는 죄다 풍성한 속눈썹에 핑크 몸통, 빨간 립스틱을 예쁘게 바르고 있다. 

실제로 공항에 가 보았는가? 그런 여자 사람을 찾기는 연예인 만큼 힘들다. 다들 초췌하고 퀭한 얼굴일 뿐이다. 

여자라는 존재는 항상 속눈썹을 예쁘게 달고, 핑크 계열의 옷을 입으며, 빨간색 립스틱을 예쁘게 칠해야지만 존재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다양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 마이너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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