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인 이민자 소녀. 그리고 서식지가 한정적이고 개체수가 적은 제왕나비. 이 '두 여행자'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 책은 변두리 소녀가 제왕나비 돕기 운동을 펼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책 속의 한 줄"어떤 일을 시작하려면 한 사람이 먼저 앞장서면 된단다." "하지만 저는 그럴 만한 사람이 아닌걸요..."사서 선생님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이렇게 말했어요. "제왕나비가 남쪽으로 5000킬로미터를 날아 멕시코로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니? 한 번도 본 적 없는 곳에서 겨울을 나려고 말이야."이야기는 제왕나비 돕기 운동의 결과는 미지수인 채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다섯 번 허물을 벗은 뒤 초록색 번데기가 되어 제왕나비로 태어날 것을 상상'하며 소녀는 한층 성장했다.구절구절마다 이민자 소녀가 느꼈을 감정들을 제왕나비의 특징과 연결하여 생각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 제왕나비에 대한 소개도 수록하였는데, 일반적인 자연관찰책보다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한편으로 작게나마 도전을 필요로 할 때 읽으면 용기를 얻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