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각각의 9편의 단편들이 전부 다 색깔이 다르다. 구성도 다르고 필체도 다르고 그렇지만 삶을 풀어내는 방식은 잔잔하게 마음에 남는다. 덤덤하게 읽어지는 단편이 있는가 하면 마음을 쥐어짜는 단편도 있고 어릴때 크릿마스 선물로 받던 종합과자 선물셋트 같았다. 단맛 짠맛 신맛등 다채로운 맛의 잔뜩 들어간 맛의 향연같다. 제일 마음에 닿는 단편은 《셰리》였다. 일상생활에서의 슬픈 일들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면서도 가족간의 사랑과 주변 조력자들과의 관계 와 자신에게 닥친 병과 천천히 다가오는 죽음까지도 담덤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그 역시 죽음이나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서사가 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앤비어드의 글은 처음 이었지만 다른 글들도 궁금해지는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