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음악가 트레몰로 비룡소의 그림동화 66
토미 웅거러 글.그림, 이현정 옮김 / 비룡소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못 말리는 음악가 트레몰로

토미 웅거러 지음 | 이현정 옮김
비룡소 2012.09.18
펑점

비룡소의 그림동화 66번째 이야기 못말리는 음악가 트레몰로~

 

우선 작가 토미 웅거러님에 대해 알아보아요.

1931년 프랑스와 독일의 접경지대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전쟁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내면의 성과악, 이란

그림책에서 다루기 힘든 주제를 독창적,신선한 방법으로 쓰신 작가로 유명하다죠.

지금은 캐나다에서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쓰시면 작품활동을 하신대요.

대표작으로는 달사람, 제렐다와 거인,꼬마구름 파랑이,곰인형 오토, 개와고양이의 영웅 플렉스,

라신 아저씨와 괴믈등이 있대요.

 

오늘은 앞가르마의 멋들어진 콧수염 음악가 트레몰로의 이야기에요.

트레몰로는 밤낮으로 악기들을 연주하는  열정적인 음악가죠. 하지만 옆집사람들은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요즘은 발소리만 커도 위아래층 사이가 어색해지는데 트레몰로의 이웃들은 아무리 음악이 좋다고는하나

밤낮없이 들리는 연주에 지칠만도 하겠지요?

그때, 위층의 점쟁이 루나티카 부인이 트레몰로를 찾아와 자신의 구슬이 트레몰로때문에 깨졌다며

저주를 쏟아붓고 말아요. 그렇다고 저주씩이나 ~무서워라~

이튿날부터 이상한일이 벌어져요.트레몰로가 연주를 할때마다 악기속에서 음표가 쏟아지는거죠.

음표는 쌓이고 쌓여 결국 장례식 연주도 망치게되고 자신의 집에서도 쫓겨나는 신세가 되요.

갈곳없는 트레몰로는 짐을 챙겨 숲속에 있는 언덕위의 외딴집으로 이사를 하게되요.

하지만 트레몰로는 자연속에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않고 연주를 할수있는게 더 즐거운가봐요.

거기다 숲속 동물들이 그의 음악에 빠져들고 쏟아지는 음표들을 오도독~오도독~먹기 시작하죠.

근데 그 음표에선 근사한 맛이 났대요.음표마다 다양한 맛을 냈대요.

트레몰로는 그 음표로 장사를 시작했고 요즘 말로 정말 대박이 나죠~

집주인 아줌마가 음표맛을 한번이라도 봤더라면~그렇게 쫓아내진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좌절하지않고 처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극복한 트레몰로.

덕분인가요~ 음악가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트레몰로.

음표에 이것저것 섞어보면서 실험하고 공장도 세워 음표들을 한까번에 많이 만들어내 큰 부자가된 트레몰로.

유명인사가 되어 티비에 출연했다가 온나라의 티비와 방송국을 날려버린 트레몰로.

여기서 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죠... ...

티비가 없으니 사람들은 대화를 많이나누게 되고

오손도손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세상이 평화로워지기 시작한거에요.

티비를 볼 시간에 정담을 나누며 서로를 알고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온나라에 변화의 릴레이가 펼쳐지는거죠.

이 소식을 들은 점쟁이 루나티카 부인은 자신의 저주가 계획대로 되지않은걸 알고 저주를 풀어버려요.

마법이 사라지자 음표도 사라졌어요...

트레몰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는 공장을 팔아 웅장한 공연장을 짓고 마음껏 연주를 한답니다.

"음표들이 춤을 추네. 역시 귀에 감기는 진짜 음악보다 좋은건 없지!

음악은 뭐니뭐니해도 배속으로 집어삼키는것보다 귀로 듣는게 훨씬 아름다워!"

 

트레몰로의 삶은 변화를 했었지요.

생각하기에 따라 나쁘게도 변하고 좋게도 변하고~

연주하는 생활에서 장사꾼으로~공장도 돌리고 유명인사도 되어보고~

마법이 풀리니 공장을 팔고 웅장한 공연장에서 다시 연주를 하는~

짧은 시간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났지만 그에겐 늘~음악이 있었어요.

자신의 중심을 잃지않고 낙담하지않고 주어진 상황에 좌절하지않고

열심히 음악을 즐길줄아는 트레몰로 정말 멋져요~

중간에 티비가 폭발하는 사고가 나요.온나라안의 티비가 폭발한건 작은 사고는 아니죠?

그런데 그 사고를 통해 세상이 변해가요.그 변화가 주는세상은 평화로움이죠.

우리집에도 트레몰로의 작은 변화가 필요한데 선뜻 용기가 나지않네요.

 

트레몰로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음 또는 화음을 빠르게 혹은 떨리는것처럼 되풀이 하는 연주법 이래요.

그 이름처럼 트레몰로는 끝없이 연습을 되풀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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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발명가 앤드루의 모험 비룡소의 그림동화 85
도리스 번 지음, 이원경 옮김 / 비룡소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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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표지를 보면 앤드루가 자신이 만든 집에서 여유스런 몸짓으로 밖을 내다보는데


멀리서 친구 앨리스 버독이 새장과 모이와 책들을 잔뜩 들고 걸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전체적인 연두색이 마치 그들의 숲 속에 함꼐하고 있는듯한 인상을 주었다.


주인공 앤드루는 누나 둘과 동생 둘, 엄마 아빠 이렇게 일곱식구가 함께산다.


제각각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모습의 식구들은 앤드루에게 별관심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앤드루는 나름 무지 바쁘게 산다.


이것저것 뚝딱거리며 만들기를 좋아한다.


그런 앤드루는 자신의 발명품들을 식구들에게 선보이지만 반응은 그닥 좋지않다.


얼마나 자랑하고~칭찬받고~인정받고 싶었을까요.


그런 앤드루가 결심을 하고 짐을 한보따리 싸서 어디론가 떠난다.


그 모습을 착한 강아지 샘이 지켜본다. 샘은 마지막 목격자이지만 침묵의 목격자이다.


집 떠나는 앤드루의 새로운 집이 어떨지 살짝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깊은 숲으로 들어간 앤드루는 넓은 벌판에 이르고 그 곳에 자신만의 집을 짓는다.


자신의 집에서 창밖을 내다보고 있을때 앨리스 버독이란 친구가 찾아와 자신도 집을 지어달라 부탁한다.


새들과 함께할수있는 집을... 그집도 뚝딱~만든다. 뒤이어 낚시를 좋아하는 조지 터너에겐 다리위의 집을...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조 폴래스키에겐 땅속의 움집을...제인 오말리에겐 성같은 집을...악기연주를 하고싶어하는


마곳에게는 아무도 방해하지않을 인디언 원뿔 천막집을 지어준다. 그후로도 부모님께 꾸중을 듣고 찾아온


사라,돈 피터슨,스탠리에게도 집을 각각 지어준다.


와~이렇게해서 들판에는 아홉채의 집이 들어서고 작은 마을이 생겨났다.


한편, 아이들이 없어진것을 안 어른들은 밤낮으로 찾아 헤매며 애를 태운다.


닷새가 지난 이른 아침에 드뎌 침묵의 마지막 목격자 샘이 출동하고 그뒤를 어른들이 따른다.


허둥지둥 샘을 따르며 아이들의 흔적을 뒤쫒다 드뎌 아이들을 찾는다.


누구하나 혼내거나 야단치는 어른하나 없다. 나같으면 대번에 이노므 자슥이~하며 속상한 맘을 표현했을텐데...


아이들 찾은 것을 기뻐하며 행복해한다.모두들 무사했으니까~


아이들도 식구들과 헤어져 있던 날들이 길게 느껴졌다.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된것이다.


그래도 앤드루와 아이들은 이 작은 마을에서의 시간을 잊지못할것이다.


그후 앤드루는 지하실에 멋진 작업실을 갖게된다. 모두들 이번엔 무엇을 만들까?궁금해하는 식구들의 시선을 받으며~


그 시선은 진정한 사랑이다. 이 일로 앤드루는 깨달은것이 하나 있을것이다.


친구들에게 각자 맞는 집을~원하는 집을 지어준것처럼 식구들에게도 각자 필요한것을 만들어주는것.


상대가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식구들과도 더욱 친밀해지지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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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랑과 세오녀 비룡소 전래동화 22
김향이 지음, 박철민 그림 / 비룡소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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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랑과 세오녀 비룡소의 22번째 옛이야기 낙서장

2012/08/28 19:38 수정 삭제

복사 http://blog.naver.com/sharon617/130145869616

연오랑과 세오녀

 

달님은 알지요 의 김향이 작가님은 많이들 알고 계실것이다 .

그림작가 박철민님의 그림이 많은 독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듯하다.

꿈꾸는듯한 그림의 색채감이나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표현들이 마음에든다.

 

연오랑과 세오녀는 신라의 동해바닷가에 사는 부부이다.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정답게 지낸다.

어느날 부부는 신비로운 꿈을 꾸게되는데 연오랑은 황금빛 해가 머리위에

내려앉고 세오녀는 하늘에서 황금비단이 내려와 온몸을 감았단다.

꿈 이야기를 입밖에 냈다가 헛된 꿈이 될까 조심스러웠던 연오랑과 세오녀는

꿈 이야기를 숨기고 자신의 일터로 향한다.

 

이는 하늘의 계획이고 뜻일까?

낚시를 간 연오랑은 거북이등 닮은 바위에 올랐다가 동쪽바다로 흘러흘러

섬나라에 닿아 그 섬의 왕이 되었다.

연오랑을 기다리던 세오녀도 같은 바위에 올랐다가 남편이 간 길을

따라가 왕비가 되었다.

 

이때 서로가 헤어진걸 안 순간 서로를 그리며 읖조리던 시조가 있다.

 

가네 가네 나는 가네

당신을 두고 나는 가네

원수같은 바람에 부부이별 웬말인가

갈매기야 널랑은 부디 날아가서

이내몸 떠나가도 마음만은 두고 간다 전해다오

 

어디로 가면 임을 만날까나

임계신곳 알면 어딘들 못찾아갈까

두리둥실 높이 솟은 저 달은

우리임 계신 곳을 비춰나주지

 

부부가 서로 그리워하고 헤어짐을 안타까워하는걸  하늘도 아시는지

세오녀 역시 남편을 따라가 만나게된다.

 

사실 연오랑 세오녀 부부는 신라의 해와달의 정기를 받은 귀한 사람이었다.

그들이 동해의 섬으로 떠나자 신라의 해와달은 빛을 잃었다.

신라의 왕은 사신을 보내 돌아와 달라 부탁하지만

하늘의 뜻을 받아들인 부부는 대신 황금비단을 선물한다.

세오녀가 직접 짠 황금비단으로 정성껏 제사를 올리고

해와 달은 빛을 찾았다.

이 황금비단을 보관한 왕궁의 곳간을 귀비고 라하고

    황금비단으로 제사 지낸곳을 영일현 이라했다.

영일현은 해를 맞이한 곳이란 뜻이란다.

 

우리는 늘 옆에 있는 사람, 매일보는 남편이라 귀함을 느끼지못할때가 많다.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사람인데 제일 많이 투정부리고

뭐든 마땅히 받아야한다는 이기적인 마음뿐이다.

어린이 그림책 연오랑과 세오녀를 보며 시조와 그림 모두가

이 부부의 애절한 사랑을 잘 표현해준듯하다.

세오녀는 바닷가를 미친듯 헤매며 남편이 있는곳이면 어디든 찾아가겠단다.

서로의 그런 애절함이 함께할수있게 만들었고 그 눈물겨운 사랑이

하늘을 감복시켜 높은 위치까지도 허락하신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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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두더지 - 2012년 제18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45
김명석 글.그림 / 비룡소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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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두더지

김명석 지음
비룡소 2012.06.07
펑점

행복한 두더지는 1992년 비룡소가 국내 어린이 문학계 최초로 설립한 어린이 문학상

황금도깨비상을 받은 책이다.

상 받은 책이 좋은 책이다 라고 규정 지을순없지만

이 책이 전하고픈 것이 무엇이기에~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어떤 생각을 불러일으키기에

멋진 황금딱지를 붙여준것인지 호기심을 일으키기엔 충분했다.

 

우선 책장을 넘길때마다 한장한장 빨려들게하는 그림이 있다.

짧은 글로도 그림이 있어 내용을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내용을 보자면

나쁜 시력과 소심한 성격의 두더지.

사회생활하기에 치명적인 컴플렉스를 지닌 두더지는 함께 어울려살아보려 나섰지만

이내 포기하고 자신의 집으로 숨어버린다.

자신을 꼭꼭 감추고 자기안에 숨어버린 두더지.

혼자만의 생활을 하며 얼마나 외로움을 느꼈을까?

하지만 혼자만의 생활이 익숙해진 그는 다시 세상에 나갈 엄두를 내지못한다.

그 외로움과 우울을 집꾸미는일로 시간을 보내며 떨쳐버리려한다.

모든것이 갖추어진 아름다운집...

다 갖추어져있다한들 혼자인 그가 행복할수있을까?

 

하지만

난 여전히 혼자였어      (본문중에서)

 

두더지의 짙은 외로움을 느낄수있을것 같다.

그때 그를 찾아온 친구들...

그들의 방문으로 설레임을 느끼고 행복감에 젖어 잠이든 두더지.

 

모든것이 꿈일지라도      (본문중에서)

 

살짝 가슴까지 저려오는 더 깊은 외로움과 허탈감이었다.

 

똑똑똑

다시 희망의 소리가 들리지않았더라면 이 먹먹한 마음의 갈증을 해결하지못했으리라.

 

그림속 재발견은 8세 아들과 독후활동을 하기에 적합했다.

그림마다 두더지의 친구처럼,함께있는 빠알간 사과...

친구들의 방문과 함께 사라진 사과...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다시 나타난 희망을 품은 사과...

 

너무나 당연히 나와 내 가족만을 바라보며 달려가는 내 삶을 돌아보게한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로 내가 정화하면 어느 순간엔 이기적인 나도 누군가의 마음을 두드리고

내민손을 따스히 잡아줄수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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