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두더지 - 2012년 제18회 황금도깨비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45
김명석 글.그림 / 비룡소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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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두더지

김명석 지음
비룡소 2012.06.07
펑점

행복한 두더지는 1992년 비룡소가 국내 어린이 문학계 최초로 설립한 어린이 문학상

황금도깨비상을 받은 책이다.

상 받은 책이 좋은 책이다 라고 규정 지을순없지만

이 책이 전하고픈 것이 무엇이기에~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어떤 생각을 불러일으키기에

멋진 황금딱지를 붙여준것인지 호기심을 일으키기엔 충분했다.

 

우선 책장을 넘길때마다 한장한장 빨려들게하는 그림이 있다.

짧은 글로도 그림이 있어 내용을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내용을 보자면

나쁜 시력과 소심한 성격의 두더지.

사회생활하기에 치명적인 컴플렉스를 지닌 두더지는 함께 어울려살아보려 나섰지만

이내 포기하고 자신의 집으로 숨어버린다.

자신을 꼭꼭 감추고 자기안에 숨어버린 두더지.

혼자만의 생활을 하며 얼마나 외로움을 느꼈을까?

하지만 혼자만의 생활이 익숙해진 그는 다시 세상에 나갈 엄두를 내지못한다.

그 외로움과 우울을 집꾸미는일로 시간을 보내며 떨쳐버리려한다.

모든것이 갖추어진 아름다운집...

다 갖추어져있다한들 혼자인 그가 행복할수있을까?

 

하지만

난 여전히 혼자였어      (본문중에서)

 

두더지의 짙은 외로움을 느낄수있을것 같다.

그때 그를 찾아온 친구들...

그들의 방문으로 설레임을 느끼고 행복감에 젖어 잠이든 두더지.

 

모든것이 꿈일지라도      (본문중에서)

 

살짝 가슴까지 저려오는 더 깊은 외로움과 허탈감이었다.

 

똑똑똑

다시 희망의 소리가 들리지않았더라면 이 먹먹한 마음의 갈증을 해결하지못했으리라.

 

그림속 재발견은 8세 아들과 독후활동을 하기에 적합했다.

그림마다 두더지의 친구처럼,함께있는 빠알간 사과...

친구들의 방문과 함께 사라진 사과...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다시 나타난 희망을 품은 사과...

 

너무나 당연히 나와 내 가족만을 바라보며 달려가는 내 삶을 돌아보게한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로 내가 정화하면 어느 순간엔 이기적인 나도 누군가의 마음을 두드리고

내민손을 따스히 잡아줄수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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