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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내는 용기 - 나를 강하게 만드는 마음의 힘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안종설 옮김 / 심플라이프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겨내는 용기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안종설 옮김
[나를 강하게 만드는 마음의 힘]
"지금 당신을 가로막은 장애물이 곧 길이 된다"
지금 논앞의 자앵뭉을 천천히 응시해보라, 그것은 시련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묻는 중요한 질문이다.
40년 넘게 살다보니 이제 비로소 나를 조금씩 볼수있는 것같다.
어릴적부터 천천히 거슬러 오르다 보니
내가 얼마나 단순한 감정적 동물이었는지 알 수있었다.
온통 자신의 감정에 휘둘려 바로 앞에 처해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감정에 따라 좌지우지하며 혼란과 혼동의 시간을 보내었다.
조절이란 것을 꺼내 생각해보지못했던 어리석었던 시간.
조절보다 안감힘으로 참아내는게 순리인듯 참고 또 참는것이 정답이듯이 살았다.
우리 또래 친구들을 만나보면 호불호가 비슷하게 절반씩 나누어 진다.
부모님의 지지나 조부모의 사랑으로 키워진,혹은 자아 회복성이 뛰어난 친구들과
생업에 목숨거느라 자녀양육을 돈으로 하던 부모를 가진 친구들.
이렇게 나누기엔 쫌 그렇지만... ...
현재 처해진 문제자체를 보지못하는 아둔함으로 많은 손해를 보며 살았던듯하다.
어찌보면 욱~하는 성격이 시원스레보이기도 해겠지만
그럴때마다 스스로를 얼마나 창피스러워했던가?
그 문제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그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
그 원인이 나의 성격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효과적이고 현명할까?보다는
자신에게서 올라오는 감정에 휘둘려 문제 자체도 인식하지 못했다.
그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여러 의미를 따져볼수있겠지만 나에게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애틋한 측은지심이 부족했던것 같다.
늘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사랑받고싶어 하는 행동들은
나자신을 바로 보는데 여러 어려움을 주었다.
뭔가 피해자인듯한 기분으로 왜?나에게는 늘 이런 식일까? 한탄하며...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 자책을 무기로 삼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중심의 눈이 나에게로부터 출발해야하는데
남의 시선으로부터 시작했으니 늘 삐그덕 댈수밖에 없었던 듯하다.
떠오르는 많은 생각들을 모두 나의 자격지심과 연관짓고
하나도 놓치지 못하고 불필요한 감정까지 모두 수용하려했으니
얼마나 피곤한 삶이었나?
불필요한 감정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는 생각보다 큰 것이었다.
다른 면으로 쓸수있는 그런 에너지를 효율적이지못하게 사용하면서
스스로의 성장을 저해하는 나를 만나면서
무엇을 내려놓아야하는지 하나씩 깨달아가고 있다.
그러고나니 어떤 길로 가야할지가 조금씩 보인다.
쓸데없는 감정을 버리면서 내게 필요한 것들을 채울 공간이 생기게 된다.
홀로 서는 과정을 참 지루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그 과정을 통해 나를 키우는 자신을 만난다.
순간순간 포기하고픈 지루한 싸움이 계속 되지만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스스로의 성장을 꾀하는 친구들과 각자지만 함께 가면서
서로에게 인내심을 붇돋우어 준다.
책을 보면서 근래 생각하는 부분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는듯한 느낌을 받으며
순간 떠올렸던 생각들까지 정리가 되는 기분이다.
버릴것은 과감히 버리고 세상을 보는 시야의 관점을 새롭게 하면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도 달라지는것을 본다.
이렇게 조금만 마음을 달리먹으면 변화를 경험할수있다는 것을 체험하고 나니
한꺼번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받은듯한 기운이 솟는다.
앞으로 내게 남겨진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지난 과거처럼 그렇게 살지는 않게 될것이다.
문제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 안에서 숨쉬는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만나고
인정하고 토닥여주며 미래로 걸어나가는 자신에게 응원을 해줄 것이다.
현재 주어진 일들에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가며
실현 가능한 것과 이상적인 것의 경계를 살피고
나와 결합되어 지금보다 성장할 수있는 것에 끊임없는 관심을 두고 살것이다.
일어날 수있는 경우의 수를 가늠해보면서
최대한 감정적으로 치우쳐 마음이 흐르지않도록 살펴가면서
장애물을 만난 것을 두려워하거나 한탄하기보다
내게 주어진 또 다른 기회로 받아들이는 미래를 살것이다.
상처를 입은 마음으로 엉뚱한 곳을 헤매는 당신에게!!!
마루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오랜 고뇌와 통찰에서 얻은 '시련을 이겨내는 불멸의 지혜'
어쩜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위로하듯, 남은 시간을 이렇게 보내고픈 심정을
담아낸 도서로 오래도록 함께 할 책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