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의 다리 A Bridge of Children's Books - 책으로 희망을 노래한 옐라 레프만의 삶
옐라 레프만 지음, 강선아 옮김 / 나미북스(여성신문사)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어린이 책의 다리

 

 옐라 레프만 지음/ 강선아 옮김

 

 책으로 희망을 노래한 옐라 레프만의 삶

 

 

옐라 레프만의 감동적인 자서전인 어린이 책의 다리.

처음 제목을 보며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포부를 가진

세계 어린이들을 책의 다리로 연결하여

자신의 조국 독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해

가장 악조건속에서 물러나거나 포기하지않고

화합과 평화를 꿈꾸게 만든 장본인이다.

 

이 책은 그런 그녀의 삶을 꾸미지않고 서술해놓았다.

옐라 레프만(1891~1970) 독일 슈투트가르트 출신의 언론인,출판인이다.

1949년 국제 어린이 도서관을 세우고 1953년 국제 아동 청소년도서협의 를 설립한다.

예라 레프만이 세운 국제 어린이 도서관이 이토록 오래 지속이 되고'성공할 줄 상상했을까?

 

2009년 국제 어린이 도서관은 60주년 기념식을 하면서 국제적으로

커다란 관심을 받게 된다.

이 기념식을 계기로 뮌헨 문화센타 '가스타이크'에서

[어린이 책의 다리]전시회를 개최하면서

국제 어린이 도서관의 설립,관련 사진,문서,편지,보도자료,

역사적 기록물들과 함꼐 옐라 레프만이 참여한 일,문학을 매개로 한

그녀의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이 세상에 소개되었다.

 

전쟁의 참혹한 현실에서 현재와 미래의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상처받은 어린이들에게 책을 통해 위로하고 위로받을수있고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도약의 씨앗을 심어주고팠던

그녀의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녀의 발길을 다시 본국인 독일로 이끌었고

전쟁직후의 어려운 환경속에서 더욱 어린이들에게 책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며

어린이 책으로서 폐허의 현실에서 나아가

세계의 화합과 평화를 꿈꾸고

국제어린이 도서관과 국제 아동청소년협의회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상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어린이 도서를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사실 옐라 레프만이란 분도

그분이 안데르상을 만드셨다는 것도 처음 알게되어 너무나 부끄러웠다.

전쟁 속에서 그녀의 눈에 비쳤던 수많은 어린이들의 모습들을 통해

그녀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게되었을 것이다.

 

주변에 도서관 관련일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

작은 도시의 작은 어린이 도서관에서 무슨 일이 그리도 많은지~

몇주만에 만나보면 입이 부르터 있고

몇주후에 만나면 눈이 퀭해 있다.

작은 어린이 도서관에 나름 사명을 가지고 동아리별,문화강좌별,서고등등

일년 업무 계획과 실행과정, 차후에 직업이나 봉사로 연결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싶어하는 친구의 노력은 몇년째 되고있다.

 

이렇게 작은 도서관에서도 한숨돌릴틈없이 진행되는 계획과 실행을 보면서

옐라 레프만의 어린이를 향한 원대한 계획이

어떠했을런지 감히 상상도 되어지지않는다.

다만 그녀의 책에 대한 믿음이 어린이들의 미래를 밝혀줄 든든한 자산임을

확인하게 되었고 그런 실행들을 지켜보았던 다른 나라,

세계 각국의 관심과 호응을 얻어낼 수 있었던것은 아닐까?

 

큰아이가 3살되던 무렵 도서관 근처로 이사를 오게되면서

도서관은 우리아이들과 나의 아지트가 되었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차츰 아이들이 커가면서

도서관내에서 하는 행사의 크고작은 일들에 봉사를 하면서 참여하고 있다.

우리 어릴적엔 꿈도 못꾸던 도서관!

부모님이랑 한번도 간 기억이 없고 도서관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우리 동네에 있기나했는지 기억조차 없다.

책이라곤 몇권 굴러당기는 명작이나 전래뿐~

사실 책의 소중함을 인식하지못한채 자란 성장기였다.

지난 몇년간 도서관과 가까이 지내며

도서관이 주는 내 삶의 풍요로움을 한창 느끼고 있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 내 지식적인 욕구를 채워주고 인성적인부분을 어루만져주고있다.

보다 어릴때 경험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스럽기까지하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이 도서관을 좋아하게되어 다행이다.

책을 통해 자신과 주인공을 일치시키고 나도 그런것처럼 다른 사람도

이런 생각을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구나! 공감하고 소통하고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래본다.

 

우리의 아이들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어린이들의 손에

책이 쥐어져있기를 바라는 옐라 레프만의 업적을 지켜보면서

책을 통해 편협한 사고,비합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모두의 평화와 화합을 꿈꾸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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