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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누가 만들어요? - 두더지 가족의 봄, 여름, 가을, 겨울 ㅣ 책콩 저학년 5
따라스 프록하이시코 지음, 마리아나 프록하이시코 그림 / 책과콩나무 / 2015년 1월
평점 :
눈은 누가
만들어요?
두더지 가족의
봄,여름,가을,겨울
따라스
프록하이시코,마리아나 프록하이시코 글/ 마리아나 프록하이시코 그림
천미나
옮김/ 책과 콩나무
작가
따라스 프록 하이시코와 부인인 마리아나 프록하이시코 부부의 글과 그림.
[눈은
누가 만들어요?]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을 보내며 두더지 가족의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우크라이나 작품이며,
가족의
이야기속에 형재애,가족끼리의 따뜻한 정,행복,
이웃을
생각하는 숲속의 주변 동물들과의 관계 ,삶등이 조명된다.
자연에서
자라는 아이들.
그
자연속에서 사는 가족들이 서로의 입장과 개인의 성향을 서로 조절하고
존중해가며 살아가는 모습을 잔잔히 보여준다.
두더지일보를 만드는 아빠, 아빠는 늘 생각에 빠지고 기사를 쓰려고 사건을
찾아다닌다.
하지만
서둘거나 바쁘게 다니기보다 느긋한 편에 속하는 그런 아빠이다.
엄마는
열 세마리의 두더지를 낳았다.
엄마는
아이들과 집을 돌보며 바쁘고 부족한 시간을 사는것보다는
자신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그런 엄마이다.
그렇다고
엄마의 그런면을 아빠가 싫어하거나하지않는다.
엄마를
위해 일을 나가면서 막내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아빠이고
엄마도
취미생활을 즐기는 자신을 자기만 안다고 여기거나 죄책감이 들거나 하지않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는 에너지를 얻어
그런
긍정 에너지를 가족에게 나눠주는 어쩌면 현명한 엄마이기도 하다.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는 그들 가족에게는 모든것이 호기심이며 탐구거리이고
작거나
큰 사건 사고가 일어날때마다 허둥거리는 모습보다는
침착하게
그 일에 대처하는 모습들이보여져 안정감이 느껴진다.
그런
부모의 모습을 보는 아이들에게 심어질 마음의 안정감도 떠오른다.
사계절을
묘사하면서 열세마리의 두더지 새끼들의 성장을 보여주기도 한다.
점점
자라는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작은 일들.
주머니속
시절의 알사건,새끼비버를 따라한 헤엄,수영을 배워 두더지를 구해준 일,
형제들과
아빠가 막힌 배수구를 뚫는 일,아픈 형제 앙상이,
참나무
카페에온 아기 토끼보살피는 일등...
호들갑스런 모습을 보이지않고 진중한 모습으로 고민하면서
하나하나
일을 처리한다.
그때마다
자신의 이익을 따지기보다 우리가 할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서로
나눌 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오고간다.
가족들끼리 서로를 위하는 마음에서 숲속 마을의 동물들끼리도 가족처럼
위한다.
마치
내가 우리의 개념과 일치하는 것처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몸으로 익히고 깨우쳐 자연스런 행동으로 표현되어지는듯하다.
잔잔한
서정적인 그림을 살펴보는듯하게 편안함이 오는 책이다.
새로
태어난 아기두더지들이 성장하면서 만나게되는 세상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그들에게
얼마나 놀라운 세상인가!
그런
놀라운 세상을 만났을때 궁금증이 밀려오고 호기심이 발동한다.
그때
적절하게 자극과 도움을 주는 역할을
우리의
부모와 형제, 이웃이 담당한다.
마치
아기두더지를 주변의 모든 자연환경과 이웃이 함께 돌보며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비싸고
커다란 선물을 받는 것보다 추운 겨울이라해도
마음가득
따뜻한 사랑이 차곡이 쌓이는 마음.
그런
마음을 가족과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 그런 것이 아닐까?
한 편의
잔잔하고 따뜻한 행복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