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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좀 떼지 뭐 - 제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양인자 지음, 박정인 그림 / 샘터사 / 2014년 10월
평점 :
제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껌좀 떼지뭐
양인자 동화집/ 박정인 그림/ 샘터
작가 양인자님은 2009년 [전남일모]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된
후
제7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하셨고
제3회 전채봉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인생 최대의 반전을
이루셨답니다.
동화모임 '손바닥발바닥'회원이며
남보다 잘쓰기보다 전보다 더나은 글을 쓰기위해 부단히
노력하셨답니다.
정채봉 문학상은 동화안에 깊은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번 발찌 결사대도 뭔가 시사하는바가 있어 오래 떠오르는
글이었는데
이번의 '껌좀 떼지뭐'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 이미나 친구의
벌칙을 받으며
생겼던 이야기들을 동화로 꾸몄습니다.
이야기를 보니 마치 눈앞에 상황과 아이들의 표정이 그려져서
웃기기도하다가 아이의 고민이 느껴지고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5학년의 아이가 가진 동심의 세계,우정과 기특한 판단력,
무엇보다 아이가 가진 용기를 가장 우선으로 칭찬해주고픈
마음입니다.
교장선생님이 정한 규칙을 지키지못해 걸려 벌칙을 받는
상황에서
다른 친구를 찾아내고 벌칙에서 벗어나는
상황에서
아이는 친구들이 자신을 보는 시선을 느끼게
됩니다.
잘못 걸리면 미나에게 걸려 벌칙을 당해야하는 다른 아이들에게
미나는 어떻게 비춰졌을까요?
벌칙에서 벗어나기위해 아이들을 감시하듯하는 시선으로 대해야하는
미나의 마음은 또 어땠을까요?
아이들의 이야기 같지만 그 속에서 작은 어른의 사회를
느낄수있어서
즐거운 책읽기가 되었답니다.
이 책은 껌좀 떼지뭐, 외에도
북치는 아이,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천왕봉 의 짧은
단쳔동화가 실려있습니다.
어른이보고 느끼는 시각과 아이들이 느끼는 시선의
차이를
이 책을 통해 느껴본다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북치는 아이에선 감정표현이 서툰아이의 서툰 방식의
감정들과
여리고 표현이 어색한 아이의 마음에 노크를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실려있고
너희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에선 어른인 선생님과
아이들간의
생각의 차이,도데체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너희를 위함의 너희란?
누구를 가리키는것인지
그 너희들을 위한것이 정말 선생님이 정한 규칙이
맞는것인지!생각해보게 합니다.
작가님의 동화에서는 어른이 가지지못한 아이들의 순수함과 바른
성품이 묻어있습니다.
초등 남매와 함께 책을 읽고 뿌듯한 마음이 가슴에 올라차는
기분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