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사냥꾼 주니어김영사 청소년문학 6
이하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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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 사냥꾼

 

 이 하 장편소설/ 주니어 김영사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랬동안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니체 <선악의 저편> 중에서

 

괴물과 싸우는 사람이 괴물이 되지않도록 조심해야한다라는 말의 의미를

이 책과 연관지어 어떤 말일까? 궁금했다.

이 책의 마지막장을 접으며 아! 하는 느낌이 든다.

폭력은 폭력을 낳고 자신을 보호하기위한 또하나의 방편으로

폭력을 받아들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이다.

읽으며 우리 아이들이 처한 학교한 곳이 이만큼 심각한 학교 폭력으로

썩어가고 있는지~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초등학교를 들어간 남매!!!

두 아이가 학교를 다니며 엄마인 난 학교 폭력이란 말을 듣고

부모교육의 일환으로 폭력과 처벌에 대한 교육도 들었다.

사실 그렇게 와닿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이렇게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에게

우리 어른들이 숨기고 감추면서 마음 밑바닥에 깔려있는

음지의 감정들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여러번 포장을 하고 가면을 쓰면서

드러나면 부끄러울 저급하다고 판단한 감정들을 마음속 밑바닥에 숨기고 살고있다.

아무도 모를거라는 착각을 하면서 말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그 모든 감정들을 가지고 난것일까?

자라면서 경험들에 의해 그런 감정들을 습득한 것일까?

 

이런 감추고 싶은 감정들을 어린 아이들도 똑같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않는다.

하지만 사실이다.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고 서투를 뿐인것이다.

 

주인공 나무영은 자신을 공격하는 뽀족한 그 무엇들에 의해 괴로워하다가

학급의 반장인 혜영이의 소개로 한 학년위의 괴물 사냥꾼 용수를 만나게 된다.

 

괴물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분노와 화의 기운이 모아져 된것이란 것을 알게되고

함께 괴물을 사냥하는 괴물 사냥꾼이 되어

학교에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일들의 주범인 괴물을 제압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림자 괴물이 나타나는데

그 실체가 다름아닌 무영이 자신이었던 것이다.

괴물의 우영과 본래의 무영의 선과 악이 싸우면서

왜 이렇게 되었는지 차츰 내막이 밝혀진다.

무영에게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랑하는 단짝 친구와 함께 폭력을 당하고

그로인해 친구는 죽음을 선택하면서 무영이의 분노와 화가

괴물의 모습이 되어 똑같은 폭력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처음 책을 만났을때는 괴물 사냥꾼이라해서 판타지소설로 가볍게 여겼다.

읽으면서 느끼는 학교 폭력에 대한 메세지와 혜영과의 사랑,

친구 최 현도와의 짙은 우정,내면에서 싸우는 선과 악의 전쟁.

무영을 이렇게 만든 혜영오빠의 이야기등등

 

폭력을 이기기 위해 폭력의 우두머리가 된 혜영오빠의 이야기는 좀 충격이었다.

이럴수도 있겠구나! 이런 마음으로 또다른 폭력을 낳고

이또한 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싶었고

이런 위기의 아이들에게 부모의 입장에서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겠다.

마지막 무영의 몸속에 들어있는 괴물 유영을 제거하기위한

혜영의 무영을 향한 사랑과 죄책감...

무엇이든 무영을 믿고 도움을 준 혜영과 용수의 우정도 눈여겨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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