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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타임피아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8
정유리 지음, 김규택 그림 / 책속물고기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굿바이! 타임피아
정유리 글/ 김규택 그림/책속 물고기
곰곰 어린이 28번 굿바이! 타임피아를 만나봤어요.
책속 물고기의 곰곰 어린이 책은 20번대 이후부터 봤는데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부분들, 작지만 꼭 알아야하고 느껴야할 일들.
흘려버릴 수있는 것들을 끌어올려 동화로 만듦으로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부분을 일깨워주는 책인것같아요.
이번에 만난 굿바이!타임피아.
바쁘고 바쁘게 쌩~하니 지나가는 시간.
그 시간을 알뜰하게 쓴다는 명분아래 빨리,빨리를 외치며
무조건! 빨리. 하게 되어버려 내용의 진정성이나 중요함도 제쳐두고
후딱~해치우는 식의 생활이 점점 늘어나는 듯 합니다.
주인공 이유노!!!
남들보다 조금 느린 성격의 소유자로 매일 지각도 하고 시험 답안지도 늦게 내지만
익은 김치의 맛을 알고 자신처럼 느릿느릿 만들어지는 김치의 매력을 느낄수있는
여유로움을 지닌 아이랍니다.
하지만 유노의 친구들은 빨리 빨리에 익숙한 아이들이라 느린 유노를 놀리기 바쁩니다.
좋아하는 지아가 보는 앞에서 매번 느려서 겪는 헤프닝이 속상하기만 합니다.
거기다 친구들은 세상에서 제일 성장속도와 헤엄치는 속도가 느린
그린란드 상어란 별명을 붙여 놀리기도 합니다.
속이 상한 유노는 엄마의 권유로 타임피아 라는 곳에 가게되고
기계식으로 모든 일을 빠르게 할수 있도록 훈련을 받게 됩니다.
생각없이 빠르게 움직이도록 훈련받은 유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빠르게 움직이게 된 유노는 달라진 자신의 모습이 정말 만족스러울까요?
너나 없이 바쁘게 빠르게 살다보니 느림의 미학을 생각지도 느끼지도 못하나봅니다.
사실 저도 상당히 급한 성격을 가지고 있답니다.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기도 하고 지금하고 있는 일 다음은 뭘 할지 늘 계산해 두기도 하면서
진득히 앉아 있기보다 부산떨며 동동거리는 모습이랍니다.
빠르게 하고 나면 더 세심히 볼 수도 없고 빠트리거나 실수할 경우도 많답니다.
천천히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통해 더 좋은 방법을 깨닫기도 하고
천천히 진행하는 과정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두가지 모두 장 단점을 가지고 있지요.
어떤 일은 조금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고
어떤 일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신중을 기해야 할때도 있답니다.
초등 저학년 친구들은 아직 천천히 해야할 일과
빨리 해야할 일들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혼동스러울수도 있지만
경험을 통해 바삐 하는 일과 천천히 하는 일을 구별하고 장 단점을 이해하게 됩니다.
신중한 유노가 타임피아를 다녀오면서 벌어지는 엉망진창 하루!
사고뭉치가 되어버린 유노를 선생님도 지아도 반친구들도 의아해합니다.
더 잘해보려던 생활이 엉망이 되어버렸네요.
유노가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책을 읽으면서 빠름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제 생활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또한 자상하게 대처하시는 선생님의 따뜻한 말씀이 문제상황을 직시할 수있는 힘을
아이들에게 주지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