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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양 선비와 책 읽는 호랑이 - 아내의 낡은 치마폭에 편지를 쓴 정약용 이야기 ㅣ 위대한 책벌레 1
최은영 지음, 유기훈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3월
평점 :
귀양 선비와 책 읽는 호랑이
최은영 글/ 유기훈 그림/ 개암나무
조선시대의 뛰어난 학자 정약용을 아시나요?
정조임금님의 두터운 신임을 맏았던 정약용 선생님은 임금님이 죽은 뒤,
새 권력을 잡은 이들에게 밀려나 귀양을 가게 되었대요.
나라를 위해 몸바쳐 일하느라 가족도 돌보지 못하셨는데 귀양까지~
옛날에는 가족 중 누가 귀양을 가면 그 자식들은 양반이라도 벼슬길에 오를 수없었대요.
아버지 정약용만큼 똑똑한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귀양을 가시는 바람에 벼슬길에 오르지못하게 되자
아들은 공부도 포기한 채 살았다지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정약용의 아내는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요?
남편도 멀리 귀양에 가있고 자식도 공부를 안하고 있으니
답답한 마음 이루말할 수없었을거에요.
아내가 정약용선생에게 시집올 때 가져온 치마를 보냈었는데
아마도 부부의 정을 의미하는 뜻이겠지요?
그 치마에 아들들에게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라는 당부를 적은 편지를 썼답니다.
공부는 왜 하는 것인지~공부는 남에게 보이기위해서 하는것이아니라
스스로를 올바르게 세우려고 하는것이므로 올바로섰을 때 사람들이 우러러 존경하고 따릅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하는 공부는 꿈을 이루고자 계속 노력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정약용 선생님은 아들들에게 공부의 방법도 제안하시는데 주로 책읽기였답니다.
폭넓게 읽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명백하게 뜻을 알아가되
모르것이 있을 때는 어떤 방법으로든 반드시 알고 넘어가라는 가르치심과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하지말고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할수있도록 실천하라는 뜻을 전하셨습니다.
그렇게 귀양지에서 보내온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해받은
정약용선생님의 자녀들은 어찌됬을까요?
[귀양선비와 책 읽는 호랑이]는 정약용 선생님이 남기신 자료를 보고
지금 현재 공부하고있는 친구들에게 공부를 하는 이유,의미를 깨닫고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를 널리 이롭게 쓰이도록 하기위함을 알게하시려고
동화로 엮은 것이랍니다.
호랑이가 책을 읽다니~^^
"호랑이가 담배피운다는 소린 들어봤지만 책을 읽는다니~"
우스개소리로 넉살을 부린 아이들이 책을 접하며 한소리랍니다.
휘영청 밝은 둥근 보름달밤 호랑이가 읽어주는 책을 들으려 모여드는 숲속의 동물들.
숲속의 동물 친구들이 호랑이가 읽어주는 책을 듣고 싶어서
환한 보름날 밤을 기다린다는 소식을 들어보셨나요?
호랑이는 어떻게 글을 배우고 책을 읽게 되었을까요?
오늘 보름밤에 그 이야기를 호랑이에게서 들을 수있을거에요.
호랑이가 만난 정약용선생님.
그가 부인이 보내준 치마를 찢은 사연.
그 치마에 쓴 편지.
그 이야기를 들으며 책을 읽는 이유가 궁금해지고
공부를 하는 이유,의미를 되살리며 호랑이는 정약용선생의 벗이 되고 제자가 되어요.
그리고 책을 읽게된 호랑이는 숲속의 동물들에게
바르고 지혜로운 동물이 되는 방법을 가르쳐주게 된답니다.
책의 뒷면에보면 다산 정약용선생님의 자세한 내용도 나와있어서 배경지식이 된답니다.
그리고 귀양지에서 보낸 정약용 선생님의 편지글이 담겨 있는데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와 딸에게 보내는 편지 의 사진과
설명이 적혀있답니다.
먼 귀양길에서 보살펴줄 수없는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얼마나 간절할까요?
삶의 중심이 되는 말씀을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보낸 글을 보니
우리 아이들에게도 짧은 손편지 한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