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에니어그램
정신실 지음 / 죠이선교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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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에니어그램

 

  정신실 지음/ 죠이선교회

 

이 책을 받자마자 프롤로그를 읽어보았다.

속사람에게서 온 초대장...

 

에니어그램은 지난 해 세번째 MBTI 검사를 한 후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학부모교육의 일환으로 검사를 실시했었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해서 받지못했던 검사였다.

궁금해서 수업들은 이들에게 물어도 보고 책을 찾아보기도해서 성격유형검사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너무나 읽고 싶었다.

그런데 속사람에게서 온 초대장.

프롤로그를 읽고 거의 일주일간 이 책을 다시 들기가 두려웠다.

늘 가방에 넣고 어디를 갈때마다 들고다녔지만

이유를 알수없는 거부감이 들어 읽어낼수가 없었다.

왜 일까? 마음을 먹고 며칠전부터 차분히 읽었다.

 

나는 내면의 나를 만나는것이 두려웠는지도 모르겠다.

잘 포장된 가면을 쓰고 단단한 척,평화로운 척하며 살았는데

그 안에 숨겨진 나를 만나기가 불편했던 게다.

또한 내안의 내가 가면을 벗고 진정한 나를 만나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는

젊은 시절을 모른척 외면하고 있었던 믿음에 대한 나의 신앙과도 부딪쳐야하는 것이 더 불편했을게다.

에니어그램은 내가 알던 다른 성격 유형 도구와 달리 '성격의 그림자','가면' 라고 말한다.

  

작가님,'사모님' 모님의 북카페같은 커실에서 함꼐 향 짙은 커피를 대접받는 마음으로

이 책을 천천히 들여다 본다.

 

에니어그램은 아홉을 뜻하는 'ennea'와 점을 뜻하는 'gramma'로 이루어진 말이다.

아홉개의 그림으로 이루어진 그림. 아홉가지의 성격 유형을 의미한다.

그 아홉 유형은 아홉개의 거짓 자아,아홉개의 가면이다.

나름대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살아남고자하는 방식을 어릴적 경험으로 터특하면서

덧입은 성격 유형이 거짓 자아라 할수있다.

에니어그램은 아홉 유형의 집착,치명적인 결함,숨겨진 동기,근본적인 죄를 드러낸다.

인격,성격을 영어로 personality 러 하는데 이 단어의 어원은 페르조나.

페르조나란 극장에서 배우가 배역을 맡기 위해 썼던 가면을 말하는데

사람은 살면서 사회적으로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얼굴이라 볼 수있다.

외적인 페르조나는 직업,신분,딸,아들,엄마,아빠 같은 역할이고,

내적인 페르조나는 성격,인격,신념,습관,자아 이비지,가치관 등이다.

이런 내 외적 페르조나를 자신과 동일시하면서 거짓 자아를 만들어 사회적인 가면을 쓰고 살면서

나의 본성을 일깨우는것을 방해한다.

 

아홉가지 성격 유형.에니어그램의 3중심[ 장,머리,가슴 ].

 

9가지 유형의 특징을 살펴보면서 나는 어떤 유형인지 감이 잡혀온다.

에네니어그램의 3중심을 살피며, 내가 어떤 중심이고 주요 관심사와

대체적인 지배적 정서,에너지 방향등을 살펴보았다.

 

어릴적 내적 작용이 부정적으로 생성되어서 '조화'롭지 못한 지금의 내가 있다는 것을 알게한다.

평상시의 나의 주심이 되는 생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어떤 부분을 감추고자 가면을 써야 했는지~ 느끼게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세 원천을 골고루 쓰지못하고 한 곳에 치중시키며 에너지를 고착시키면서

비틀어지고 불만족스런 인생을 살아가고있는 것은 아닌지~

결핍에 의해 고착이 되었다는 것,

그것에 너무 매여서 그 중심조차도 제대로 쓰지못하고 있는 현실...

 

아홉가지의 유형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고,

유형의 화살,역화살을 되짚어 가면서 안정점과 긴장점을 살펴보면서

자신의 삶의 패턴을 좀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주고 불편하고 불안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있는 탈출구를 찾게 한다.

보다 중요한 점은 지금의 나 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러기위해 어린 시절의 나를 돌아보며 이렇게 성장한 나를 다독여 위로해주고

용기를 줄 필요를 느낀다.

 

이 책은 종교와 다분히 얽혀 있어 기독교인이 아니면 부담스러운 대목을 만날수도 있겠으나

내면의 나를 만나는 방법,나를 직시할 수잇는 눈을 정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읽는다면

자기성찰에 좋은 자료가 될것임에 틀림이 없다.

오래 오래 두고두고 읽을 귀한 책으로 책장 한켠과 내 마음의 한 켠에 꽂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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