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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 나는 누구와 어떤 ㅣ 따뜻한 그림백과 43
재미난책보 지음 / 어린이아현(Kizdom)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따뜻한 그림백과 043
사이 그림 김경진/ 글 재미난 책보
나는 누구와 어떤 사이
따뜻한 그림 백과는 세상에 고나한 지식과 정보,생각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3~7세 아이들을 위한 백과사전입니다.
글쓴이 재미난 책보가 궁금한데요.
따로따로 어린이책 기획,번역,집필을 하던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어린이 눈높이에서
세사을 만나는 방법을 고미하면서 열심히 글쓰시고 다듬으셨답니다.
[사이],[사랑],[말],[힘] 이 중에서 저는 [사이]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사이 란 말을 아이에게 설명하려니 정말 어렵더라구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사이란
1.한곳에서다른 곳까지의 또는 한물체에서 다른 물체까지의 거리 공간.
2.한때로부터 다른 때까지의 동안.
3.어떤 일에 들이는 시간적인 여유나 겨를.
4.서로 맺은 관계,또는 사귀는 정분.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책을 읽어보니 4번의 사이,서로 맺은 관계,나와 다른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호기심이 강한 어린친구들이 엄마! 이게뭐야?이 말뜻이 뭐지?라고 물을 때
세상에 관한 바른 지식들을 처음으로 받아들이는 시기의 유년기에
지식과 정보,생각들이 소복이 담긴 <따뜻한 그림백과>는 세상을 바르게 보고
생각하는 기준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주 보육자인 엄마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떠냐에 따라
우리는 우리식대로 내 생각대로 아이의 알고자하는 욕구에 대답해줍니다.
다행히 바르고 올곧은 지식을 아이에게 정확하게 전달할수있는 부모님이라면 다행이지만,
저는 제가 어릴때나 자라면서 인식했던 부분들을 가감없이
혹은 새롭게 바뀐 정보들의 공유없이 맞으려니 생각하고 이야기해준적도 많고
제 설명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곤했답니다.
얼마전 '철이 없다'란 말의 의미를 묻는 아들에게
최대한 의 설명을 예를 들어가며 해주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더니 '계절의 철'을 의미한다고 하더라구요.
그건아닌데 계절하고 철이 들다는 다른거라고 다른 의미로 씌인것이라고 박박 우겼지뭡니까...
한참후 여유를 갖고 찾은 사전의 의미를 보니 아들 말이 맞더라구요. ㅠㅠ
철모른다는건 계절도 모른다는것! 그만큼 어리석다는것!!
반대로 '철드는것'은 계절을 이해하는것! 성숙하고 어른스러워 진다는 뜻으로 사용된답니다.
이처럼 어리석음을 말하는 철이 없다란 말의 의미를 찾다보면
계절인 자연과 어우러짐을 만나면서 의미가 좀더 깊어짐을 느낍니다.
그렇게 [사이]란 말을 아이와 함께 접근해보며 [너와 나의 사이],[나와 가족],[나와 친구],
[나와 남],[우리와 남]... 이런 관계를 넓혀 생각하면
어떤 누구와 내가 어떤 사이인지를 알게 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수있게 됩니다.
난 사람과만 관계됨것이 아니고 자연과 이어져 있고,우주의 일부분인 나를 발견하고,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알게 됩니다.
나와 남의 관계는 먼것같지만 멀리있는 어느 누군가에게 생긴 일이 내게 영향을 줄수도 있는
나와 세상,세상의 모든 사람들과,자연속의 나는 연결지어진 하나인것을 알게 됩니다.
어린 친구들의 백과사전이라고 해서 쉽게 접근했는데 읽다보니
심오해지기까지하는 자연과 나의 사이,
결국 모를땐 남이지만 알고나면 모두가 우리인,
세상에 남이란것은 없다는 진리를 알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