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예담Friend) - 두려움과 불안을 자신감과 행복으로 바꿔주는 아들 교육법
창랑.위안샤오메이 지음, 박주은 옮김 / 예담Friend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창랑.위안샤오메이 지음/박주은 옮김/ 예담

 

 

중국의 작가 창랑과 위안샤오메이의 [엄마는 아들을 모른다].

심리학과 교육기관에서 심리연구를 하며 현장에서 아이들과 엄마들,전문가들을 만나

취재하고 인터뷰를 통해 여성인 엄마가 아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키워야하는지,

어떻게 올바른 소통을 하는지,남자인 아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아들을 키우다보면 눈치없고 한말 또하고 또하게 만들고

느리고 게으르고 어디로 튈지 모르겠고,가끔 생각이 있는것인지,

답답해서 속이 터질것 같았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둘째인 딸은 눈썰미가 있어서인지 기억력도 좋고 눈치껏 알아서 하는면도 있는데

도무지 아들은 혼자 알아하는 법도 없고 눈치도 없다.

아들이 오빠라 늘 혼나는건 아들...

여우같은 딸아이의 흐느낌이나 앙알대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싫다는 동생을 왜 자꾸 건들이냐고 소리를 지르게 된다.

 

몇년전부터  독서치료에 관한 공부를 하면서 나에 대한 자아를 찾아보고

나의 내적작용과 그로인한 나의 삶을 돌이켜보고,

이런 내적작용으로 키우는 아이와의 관계를 검토하면서

감정을 내려놓고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부던히도 애를 썼었습니다.

그런데도 어느 날 정신차리고 보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있는 자신을 보며

공부,자기성찰이란 것이 의미가 있는것인가를 생각할즈음~

[우리아이 마음집중]이란 책을 통해 명상을 하면서

문득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은가를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다가 만난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저는 자신이 아들에 대해 손바닥보듯이 잘 알고있다고 자부하는 사람 중의 하나였답니다.

그러니 너는 내 말만 잘듣고 따라하면 손해보지않고 잘 성장할수있을거라고 은연중

아들에게 암시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러내지않고 스며들 듯이하는 압박아닌 압박들에

소심한 아들은 순종이란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래 아이들에 비해 말 잘듣고 착한 축에 끼는 아들은 엄마의 칭찬이 최고인줄 알고

그 칭찬 한마디에 자신의 기분이 둘쭉날쭉한 여린 맘을 지닌 아이입니다.

남아지만 감성이 또래 남자아이들에 비해 뛰어난 아이를 

엄마의 기분이나 감정에 촉각을 세운 민감한 아들로  키우고있으니 얼마나 한심한 일입니까?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면서 균형있게 성장해야하는 아이의 상태를

예민하게 관찰하지않고 대부분 눈에 보이고 직접 듣고 느껴지는 부분에만 반응하여

아이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오류를 범할뿐 아니라

아들이라는 남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제가 당연히 이해되지않는 아들의 행동,말등등에

부정적인 자극만을 주어왔으니 아들도 무척 답답했을 것입니다.

남자란 성의 이해가 절실히 필요했던 저에게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이 책은

너무나 고마운 책이었답니다.

벌써 얼마나 들고 다니며 읽었는지 손때가 잔뜩 묻어있는 책.

주변 만나는 분들에게도 소개하며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에게는 구입을 권유하게도 되었답니다.

 

답답하지만 자식이란 이유로 일관성없이 엄마의 감정에 치우쳐 이리저리 해매면서

화날 땐 부정적인 피드백을 쏟아내고

때론 측은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아이가 짊어져야할 실패와 좌절의 경험이 가슴아파

엄마의 손을 내밀어 그 순간을 뛰어넘게 해주는 어리석은 일을 반복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의 일들이 하나 둘 떠오르면서

그 당시에 아들에게 내가 어떻게 했었어야 했는지~에만 머무르는것이 아니라

앞으로 올 여러가지 경우들을 생각해보면서

진정!!!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 거듭나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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