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사 이야기 - 천하의 근본이어라 지식의 힘 1
정청라 글, 최양숙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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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근본이어라

 우리 농사이야기

 

정청라 글/최양숙 그림/스콜라

 

지식의 힘시리즈 첫번째 이야기 [천하의 근본이어라 우리 농사이야기].

작가 정청라님은 도시에서 나고자라 국문학을 전공하셨는데,

스물아홉 살에 삶의 뿌리를 찾아 귀농하시어 전남 화순 산골마을에서 자급을 목표로 한

농사를 지으시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고싶어 글을 쓰십니다.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신 분이 젊으신 나이에 시골 생활을 결심하시기도 무척 힘드셨을텐데

삶의 뿌리가 되는 농사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은

또 어떤 간절함이신지 궁금합니다.

도시의 편리함에 익숙해져버린 저는 시골하면 불편함?만이 떠오른답니다.

오랜 옛날부터 한반도에 자리잡은 우리 선조들은 떠도는 생활을 멈추시고,

농사를 통해 정착을 하셨답니다.

농사를 발판으로 우리의 문화가 성장할 수있었는데,

예로부터 땅을 근본으로 삼은 우리 조상님들이 땅과 하늘,자연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셨는지,

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우리의 순환의 삶을 농사를 통해 배울수있답니다.

현대의 시대는 인간이 자연을 돌보지 않은 탓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다음의 우리세대,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황폐해져감을 느끼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가 함께 고민해야할 시기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켜야할까요?

수천년 우리를 꿋꿋하게 버티게해준 농사라는 뿌리를 바로 알아야 할것입니다.

 

농사이야기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우리나라의 음력달력으로 시기를 나누어

계절마다 준비하고 농사짓는 곡식,농사짓는 방법,절기마다 먹는 음식,세시퐁속등을 보여줍니다.

 

*만물이 깨어나는 봄

 해도 품고 달도 품은 우리네 농사달력 (음력1월,양력2월)

 똥과 땅은 이어져 있어! (음력2월,양력3월)

 어기영차 땅을 갈아요 (음력3월,양력4월)

 

음력1월~3월(양력2월~4월)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깨우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해의 농사를 짓기위해 준비하는 시기로 절기상 '입춘'에서 '곡우'까지를 봄이라 합니다.

 

여기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

절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랍니다.

 

1.절기는 음력을 기준으로 한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상 해의 움직임에 따라 한 해를 나누었음으로 당연히 양력이 기준이랍니다.

2.절기는 소한,대한,입춘,우수,경칩,춘분,청명,곡우,입하,소만,만종,하지,소서,대서,입추,처서,

 백로,추분,한로,상강,입동,소설,대설,동지로 나누는데,

 절기가 입춘일때 양력2월4일경인데, 그 날 하루만 입춘인 것이 아니라,

 다음 절기인 우수가 올기전까지인 15일~16일 동안의 기간을 말한답니다.

 

 

초록이 짙어지는 성장의 계절 여름

생명을 잇는 잡곡의 힘! (음력4월)

춤과 노래로 고단함을 떨치는 놀이마당 (음력5월)

농가의 으뜸 일꾼'소' (음력6월)

 

절기상 '입하'부터'대서'까지를 여름이라 합니다.

뜨거운 햇살아래 나무도 풀도 무럭무럭 자라 농작물못지않게 잡초도 잘자라 농부들의

일손이 끊이지않는 시기이며,우리땅에 적합한 잡곡을 수확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땡볕에 비지땀을 흘리며 늦기전 모내기도 해야하지요.

참!!! 풍년을 기원하는 음력5월의 놀이마당,단오제도 빼놓을 수없답니다.

이처럼 바쁜 농사철에도 힘들고 고단함을 놀이와 춤으로 덜고,한해의 농사를 잘되게 기원하는

행사를 잊지않으면서 가까운 이웃들과의 친목을 돈돈히 했답니다.

 

*수확의 기쁨을 느끼는 계절 가을

 하늘에 기대어 산다 (음력7월)

 시골 장터에 구경 가 볼래? (음력8월)

 짚으로 할 수 있는 모든것 (음력9월)

절기로 '입추'부터 '상강'까지를 가을이라 합니다.

본격적인 가을가디이철이 되면 봄,여름에 거둔것을 말리고 갈무리하느라 바쁘답니다.

오죽하면 가을엔 고양이손도 빌린다는 말이 나왔을까요?

서리가 내리기전에 추구를 해야하므로 농부들의 일손이 눈코뜰새 없답니다.

 

농부들은 특히나 날씨,기후에 민감하지 않을 수없답니다.

비나 태풍으로 한 해의 농사를 망쳐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 하늘의 도움을 바라고 기원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늘 겸손한 마음가지고 생명의 신성성과 생명을 존중하는 자세,

자연에 감사하는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는 자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일 것입니다.

가을이 되면 살림이 풍요로워지면서 서로가 필요한 것을 나누는 장도 들썩입니다.

'로컬푸드'란 말이 지역중심의 유통망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나온 말인데.

아마도 로컬푸드의 중심 무대는 '오일장'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가을걷이가 끝난 볏집의 새로운 재탄생도 눈여겨 볼만하답니다.

 

*새 봄을 준비하며 겨우겨우 살아가는 계절 겨울.

 김치 맛이 예술이네 (음력10월)

 새들이 모여드는 집 (음력11월)

 길쌈하던 어머니 (음력12월)

절기상으로 '입동'부터 '대한'까지가 겨울입니다.

농부들에게는 마음놓고 푹 쉴수있는 방학같은 시기지요.

감장과 메주를 쑤고나면 겨우내 특별한 일이 없답니다.

하지만 부지런한 옛날사람들은 겨울철 농한기를 이용해 새끼를 꼬거나 길쌈을 하는등

자식들에게 부지런한 모습을 보이셨답니다.

 

겨울하면 김장과 봄,여름,가을 말려두었던 나물들,소금이나 장으로 담군 젓갈류등이 있답니다.

겨울동안은 생산을 할수없는 상황이라 한겨울 먹거리를 미리 준비해두는 지혜를 가지셨답니다.

 

현대의 문명은 날로 발전해가고 있지만,

자원고갈로 인해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대체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열심이지만 아직 보충할만한 에너지는 부족합니다.

인간의 이기심이 부른 생태계 균형의 문제를 다시한번 자각하고,

옛선조들의 삶을 바로알고 현재의 우리에게 적합한 방법을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길은 우리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

그리고 자연, 삶의 뿌리를 찾아보는 사실을 기억하고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갖아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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