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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툴 마녀는 글쓰기를 싫어해! - 논리적인 사고를 이끄는 논술동화 ㅣ 툴툴 마녀 스토리텔링 동화
김정신 지음, 김준영 그림 / 진선아이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툴툴 마녀는 글쓰기를 싫어해
김정신 글/ 김준영 그림/ 진선아이
논리적인 사고를 이끄는 논술동화 툴툴 마녀는 글쓰기를 싫어해.
시리즈로 [툴툴 마녀는 생각을 싫어해],[툴툴 마녀는 수학을 싫어해]가 있답니다.
겉표지의 툴툴 마녀의 모습을 보니 글쓰기에 고민중인 얼굴에서 아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쓰기보다는 말하기를 좋아하는 아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부담없이 글로 표현하라는 제 말이 더 부담스럽다나요~~~ㅠ.
학교를 입학할 때 한글이 서툴렀던 아들은 1학년 당시 받아쓰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지요.
몇달 후면 3학년이 되는데 아직도 받아쓰기 스트레스에서 덜 벗어난 모양입니다.
수다를 즐겨하는 아들에게 두서를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고 있는데
조금씩 읽은 책을 육하원칙에 의해서 설명하려고 노력중인 기특한 녀석입니다.
툴툴 마녀 시리즈가 나오면서부터 궁금했는데 글쓰기를 싫어하는 마녀님과 코드가 맞아서인지 열심히 탐독하는 모습을 보며 기대를 해봅니다.
등장인물은 주인공 툴툴 마녀,툴툴 마녀의 둘도 없는 친구 고양이 샤샤,툴툴 마녀에게 카타리나를 살릴 방법을 알려줄 마법계의 고수 바다 마녀,글쓰기를 잘하는 남매 재미와 구미랍니다.
마왕에게 제1마법을 전수받은 툴툴 마녀는 잘난척하고 다니다가 질투하는 검은 마녀의
꾐에 빠져 마왕이 아끼는 카타리나 새를 얼음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법 고수들에게 더 배우고 오라는 마왕의 벌을 받게 됩니다.
마법의 고수 바다 마녀를 찾아갔다가 마녀의 마음을 움직일 글쓰기를 배워야겠단 결심을 하고 샤샤의 도움으로 글쓰기를 잘하는 남매 재미와 구미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재미와 구미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상황속에서 글쓰기연습을 하게되는 툴툴 마녀.
일기,편지,광고문,엽서,책표지만들기,기사문 쓰기,동시,독서 감상문등...을 써보면서
글을 쓰는 순서,자신의 의견을 쓰고, 일의 원인과 결과를 쓰는 법,중심 문장이 되는 글과
뒷받침을 해주는 문장을 써보면서 점점 글쓰기에 흥미를 느껴갑니다.
스스로 글쓰기의 재미를 붙이고 나아지는것을 느끼는 툴툴 마녀.
함께 책을 읽으며 아들이 제일 맘에 들어하는 글쓰기 방법을 찾아보았답니다.
아들은 일기가 제일 재미있다고 합니다.(어찌나 다행스럽던지요^^)
하루중에 제일 재미났던 일이나 인상적이었던 것을 주제로 삼고,
그 일이 있었을때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어떻게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했는지~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자신이 생각한 것과 느낌을 쓰는 연습을 하기로 했답니다.
방학동안 일주일에 3번 일기쓰기를 계획으로 잡고, 하루를 마치는 잠자리나 저녁식사시간에
오늘 한일을 뒤돌아 생각해 보고 일기의 소재를 찾는 것도 해보기로 합니다.
다행히 어려울 줄알았는데 생각보다 쉽다며 안심하는 눈치네요.
일기는 2학년 올라오면서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학교에서 무리하게 시키지는 않았답니다.
그런데도 거의 일주일에 1개정도 쓰면서 하기 싫어했지요.
받아쓰기나 한글이 힘들었던 아이에게는 일기도 독서록도 힘든 과제였겠지요.
"책만 읽었으면 좋겠다" 하던 아이의 말이 떠오릅니다.
2학년 1년동안 독서록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려 애쓰며 원하는 책을 읽도록 장려해 주었답니다.
2학년 2학기에 오더니 읽은 책을 말하고 싶어하며 표현하려고 하더라구요.
지금이다 싶어서 조금씩 도움을 주고 있는데 머리로 먼저 생각하면서 표현을 하니 쉬워진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려면 흥미와 재미가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가 쉽게 글쓰기를 할수있도록 지켜봐주고 시시때때로 작은 도움도 필요합니다.
특히 글쓰기에 약한 아이라면 더욱 그러하겠지요?
아이에게 툴툴 마녀의 고양이 샤샤와 같은 친구가 되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툴툴 마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바다 마녀님이 카타리나를 마법에서 풀어줄 주문을 알려주었을까요?
툴툴 마녀는 마법 나라로 돌아가게 되었는지 궁금하시지요?
겨울 방학동안 툴툴 마녀와 글쓰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