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꼬마 장군 재미마주 신세대 그림책
벤자민 파커 글.그림, 김영숙 옮김 / 재미마주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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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풍당당 꼬마장군

 

벤자민 파커 글.그림/김영숙 옮김/ 재미마주

 

 

 

왕장군이었던 삼촌을 생각하며 삼촌처럼 많은것을 정복하고 싶었던 꼬마장군.

장난감 상자에서 가장 용감하고 똑똑한 병사들을 모아 명령합니다.

 

 "모든 장난감들을 정복하라!

나는 왕 장군이 될것이다"

 

곰돌이를 공격하고, 알파벳 블록들을 넘어뜨리고,

군인들에게 차마실 시간도 안주고,모래성도 대포에 맞고,

속임수로 인형들의 집을 빼앗아요.

 

 

하지만 꼬마장군을 따르는 병사들은 이상하고 속상했어요.

'곰돌이는 착한데 왜 곰돌이를 공격하지?'

'저 블록들이 알파벳을 가르쳐 줬는데 왜 공격할까?'

'영국군인에게 차마실 시간도 안주다니!'

'저 모래성은 옛날에 행복한 휴가를 보낸곳인데...'

'인형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왜 걔네집까지 뺏는거지?'

라고 말하며 하나 둘 꼬마장군의 곁을 떠나버렸어요.

 

그리고 가장 용감하고 똑똑한 병사들이 말했지요.

 

 "우린 공격하기 싫어요"

"모든 장난감들을 정복하고 나면,

어떤 장난감이 우리랑 놀아줄수 있죠?

다 같이 놀 수있는 놀이를 찾아줘요!" 라고요.

 

꼬마장군은 자기가 다른 사람들 생각을 하나도 못하는 어린애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곤 다같이 놀수있는 놀이를 찾으러 장난감 상자로 갔지요.

 

'무슨 놀이를 하면 되지?'

꼬마장군은 또 다른 삼촌 생각이 났어요.

'아,  맞다! 해적 삼촌!'

 

"헉!!! .................." 

 

 

왕 삼촌에서 또 다른 해적 삼촌을 떠올린 꼬마장군...

성장 시기의 아이들이 가지는 고집불통,독불장군... ...

어찌보면 자기위주의 사고를 하는 아이들의 입장에선 너무나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아이들 자신이 가진 상상의 세계에 빠져 무한대의 꿈을 꾸며,

상상 그 이상으로 나아가는 아이들.

놀이나, 책을 통해서 직접 이룰수없는 상상의 세계를 펼치면서

그 안에서 살아가는 지혜와 힘을 배우고,

신체를 단련하고,억눌려있는 감정을 해소하며 정화하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스트레스를 풀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는 아이들.

 

그런데 위풍당당 꼬마장군은 질서마저 무시하며 제멋대로 정복해 갑니다.

멋질것 같아 시작한 왕 장군 놀이는 그를 따르는 군인들이 모두 떠나가면서 시들해집니다.

왜? 군인들이 꼬마 장군을 떠나갔을까요? (이건 아이들이 먼저 대답해 준답니다.^^)

 

순간 많은것을 정복하고 세상의 질서를 우습게 여기는 야심 가득한  왕 장군을 닮은 삼촌...

제멋대로 종횡무진,독불장군 같은 삼촌같은 모습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는 그것이 남을 생각하지않는 어린애같은 일이었다는걸 알게되지요.

꼬마장군에게 왕 삼촌은 분명 커다란 존재였을텐데~

후회와 반성을 하고 꼬마장군은 다같이 놀거리를 찾다가 또 다른 삼촌을 떠올립니다.

이번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 모든것이 야망에서 시작하며 공격과 폭력성을 내비칩니다.

 

아이들 눈에 비춰질 어른들의 야망이 부른, 폭력과 공격성들에 대해

잘 감추면서 살고있다고 안심하다가도 어느 순간 불쑥 나오는 그런 감정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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