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임금님의 도서관[북스마니아]

벌거벗은 임금님의 도서관 - 일본 소학관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ㅣ 픽션 라이브러리 3
가시와바 사치코 지음, 야마모토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북스마니아 / 2013년 6월

벌거벗은 임금님의 도서관

가사와바 사치코 글/ 야마모토 요코 그림/고향옥 옮김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작성되었습니다.

북스마니아의 픽션라이브러리 03번 벌거벗은 임금님의 도서관.

처음 서평책을 신청할때 생각했던 책하고는 너무나 다른 책이와서 당황스러웠다.

초등저학년용 간단 읽기책 정도일거라 생각한 나의 착각~~~^^.

독자연령은 고학년으로 해두는것이 좋겠다.

그림책속의 주인공이 책속에서 나와 독자를 만난다는 사실이 흥미로워서 냉큼 신청했는데

처음부분을 읽으며 내가 생각한 내용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가기에

예상치못한 당황함과 궁금증반~ 설렘반~.

벌거벗은 임금님의 도서관은 4가지 이야기로 되어있다.

이야기 하나, 벌거벗고 도서관에 오면 안돼요.

이야기 둘, 밤에는 큰 소리로 울면 안돼요.

이야기 셋, 복덩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야기 넷, 귀신과 마녀가 사이가 좋다고요?

각기 다른 이야기 인가? 했더니 주인공 모모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모모씨는 결혼에 한번 실패하고 혼자 살고있는 아줌마다.

모모씨는 변변한 직장도 없이 시간제 일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는 가족도 친구도 없는

남들이 볼때 잘 나가는 인생을 살지 못한다.

그런 그녀에게 얼굴도 모르는 고모가 있다고~ 병이 들었는데 친척은 모모씨 밖에 없다고~

와서 돌봐야하지 않겠느냐고~복지과의 연락을 받는다.

자신도 살아가기 버거운 모모씨가 얼굴도 모르는 고모를 돌봐야하다니~

딱히 돌봐야한다는 생각보다 하나뿐인 고모를 나몰라라하는 몰인정한 사람이란

소릴듣기 싫어서 고모를 방문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모를 돌보며 고모의 집,예전에 6학년때까지 살던 자신의 집에 살게되고

어릴때 다니던 시모마치 도서관 별관의 사서 자리를 맡게 된다.

사서일을 하게된 첫날 서가에서 아오타 사나에 짱의 뒷이야기를 궁금해하는 벌거벗은 임금님을 만난다.

모모씨는 사나에 짱을 찾으면서 속사연을 알게되고 벌거벗은 임금님과 사나에 짱이 만나면서

해괴한 일에 말려들긴했지만 해결되면서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된다.

벌거벗은 임금님에 이어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염소의 늑대가 나와 오구니 준이치의 뒷이야기를 궁금해하고,

일본 옛이야기 참외공주에 나오는 아마노자쿠라는 악귀가 그림책에서 나와 사토 노조미를 궁금해하며,

마지막으로 둘이서 사이좋게라는 그림책에서 나온 귀신이 울보아이의 뒷이야기를 찾는데

모모씨와 임금님,늑대 로보와 아마노자쿠,그리고 귀신.........

다섯 등장인물들이 이야기속 주인공이 궁금해하는 뒷이야기들을 찾아나선다.

인생이 힘들고 잘풀리지 않아 의욕이 없었던 무미건조한 모모씨의 삶에 점점 활기가 넘친다.

이야기속 주인공이 그 책을 읽은 독자의 뒷이야기를 궁금해 하리란 생각을 어찌했을까?

누군가 보이지는 않지만 나를 염려해주고 걱정해주는 이가 있다면 또 얼마나 든든할까?

주인공들이 걱정하는 뒷이야기들을 찾아다니며 모모씨도 함께 성장하고 힘을 얻는다.

그 사이 모모씨는 어릴적 친구 엣짱도 만나고 고모와도 사이가 좋아진다.

그리고 이 모든 말도 안되는 일들이 늘 들고다니던 빨간 그림책 [둘이서 사이좋게] 란 책을

지니고 있음으로 생겼고 귀신과 마녀가 알고 싶어했던 울보아이는 모모씨의 아빠였고

둘이서 사이좋게 에서의 마녀씨씨는 고모였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 울보의 딸이 걱정이 되어 주인공들이 그림책세계로 돌아갈수 없었지만

활기차게 변한 울보 딸 모모씨를 보며 그들은 떠난다.

잠자리에 들기전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수많은 그림책 중에서 날 찾아와줬음하는 주인공은 누구일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