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모자 할아버지 노란돼지 창작동화
김재황 지음, 이욱재 그림 / 노란돼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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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모자 할아버지

 

김재황 글/ 이욱재 그림/ 노란돼지

 

노란돼지 창작동화 004 환경과 역사를 다룬 초록 모자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초록색 모자 위에 앉은 새한마리,겁없이 손위에 앉은 새,할아버지의 반달 미소.

표지의 그림이 너무나 선하고 푸근한 느낌이 들어서 자꾸보게 됩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잎사귀와 같은 빛을 띈 할아버지의 초록모자.

요즘엔 주제가 한가지가 아니고 두가지 이상을 다룬 책이 많이 나오던데

이 책도 환경과 역사... 두가지 주제로 이야기가 꾸며집니다.

 

우선 배경은 낙성대공원입니다.

도심속 공원 낙성대공원은 관악구쪽 낙성대역과 가까운 위치에 있답니다.

낙성대란 '별이 떨어진 곳'이란 뜻으로 강감찬 장군의 출생과 관련이 깊답니다.

강감찬 장군을 기리는 공원으로 사당이 있고,고려 강감찬 장군 사적비가 있는데,

강감찬 장군을 기리는 곳 낙성대공원에서 유명한 초록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매일같이 이 곳을 방문해서 장군님 영정에 묵념도 드리고 공원을 깨끗히 돌보신답니다.

책을 읽으며 강감찬 장군님의 업적,생가터,낙성대공원등 에 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방학이되면 아이와 방문할 곳을 미리 답사하는 기분으로 함께 읽습니다.

 

새들을 사랑하시는 초록모자 할아버지 뒤를 따라 공원을 거닐며

할아버지께서 자연을 사랑하시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새에 대한 아빠의 지식도 들으면서 자연을 새롭게 보는 주인공의 마음도 엿봅니다.

예전에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셨다는 초록모자 할아버지는 매일같이 낙성대공원을 방문하여

작은 나무들도 가꾸고 아이들에게 나무이야기도 해주시며 남다른 자연사랑을 펼치십니다.

 

강감찬 장군의 어린시절이야기도 듣고,계수나무의 옛이야기도 듣습니다.

지식적인 부분만을 다루는 할아버지였다면 아이들이 조금 따분해할수도 있겠지만

할아버지는 계수나무에 대한 설명에 이어 옛날이야기를 풀어주셔서

한층 아이들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것이 아닐까요?

 

나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던 저에게는 새로운 지식을 얻는 기회도 되었답니다.

낙우송,마주나기,어긋나기,갈잎나무,원산지가 다른 나무들의 비교등등~

 

몇년전 아이 유치원에서 숲체험이 있어서 한번 가본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어려 쫓아다니느라 제대로 못들었던 기억이 났었답니다.

이런 재미난 이야기들이 있구나! 생각하니 이쉽답니다.

근처 소요산에 숲체험을 할수있는 공원이 생겼는데

아이와 꼭 한번 가보려고 계획중입니다.

 

'사람이 살기좋은 곳'

어떤 곳일까요? 잠시 생각해보니 작가님 말씀에 완전 공감됩니다.

사람의 마음이 좋은 곳으로 흐르않는다면

아무리 큰돈을 들여 멋지고 아름다운 곳을 만든다 해도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그곳을 '좋은곳'으로 만들면 됩니다.

 

책을 읽으며 강감찬 장군에 대한 역사이야기와 나무를 사랑하는 일,새를 사랑하는 일

마지막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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