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쟁이 니나가 달라졌어요 세계 작가 그림책 4
피에르 빈터르스 글, 바바라 오르텔리 그림, 지명숙 옮김 / 다림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니나는 여섯살 자기주장이 강한 갈래머리 아이에요.

요맘때 친구들이 자기위주의 사고를 하는 건 성장발달 과정이라지만

니나는 특히 입버릇이 좋지않아요.

"몰라!", "싫어! ","다 꼴보기 싫어","저리가!","에이씨!","엄마도 필요 없어!"등등...

짜증도 자주 내고 괜히 생트집도 잡고 아주 고약스럽지요.

걱정 많은 엄마는 달래고 타일러요. 그래도 니나는 심술을 부리지요.

왜 그럴까? 버릇없는 니나를 혼내기보다 달래며 이해시키려는 엄마가 있는데

니나는 왜 저렇게 골이 나있는걸까요?

 

화가 난 니나는 앞뜰에 나갔다가 이상한 경험을 하게되어요.

자작나무 둥치에 구멍속 서커스를 만나게 되지요.

서커스 공손 단장님을 만나며 서커스에서 온갖 묘기와 올바른 예절을 보게 됩니다.

삐에로의 말을 따라하며 인사를 배우고, 줄서서 솜사탕을 받아먹으며 감사의 인사를 배우게 되요.

곡예사의 공중그네를 타며 진심에서 우러나온 감사의 말을 경험하게 되지요.

어릿광대의 자전거를 공손하게 묻고 탈수있는 방법도 알게됩니다.

 

엄마의 목소리에 퍼뜩 잠에서 깬 니나는 변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고마움의 인사를 하고 괜찮아요. 부탁드려요~라는 멋진 말을 할수있는

또 강아지 휴고에게도 가르칠수있는 니나가 되지요.

사실 요 지점이 설득력이 부족했다고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엄마의 긍정적인 설득과 타이름을 받을때는 완고한 고집을 꺽지 않았던 니나가

꿈속에서 서커스단의 경험을 통해 바뀌어버렸으니 말이죠.

 

달리 생각해보면 니나는 엄마의 충분한 피드백을 받았고

변화하는,성장하는 과정중에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뭔가 확실히 마음에 닿는 계기가 필요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의 말을 듣지않고 버릇없는 말을 한다고 타박하고, 화내고 훈계하기보다

니나의 엄마처럼 기다려 준다면 아이는 경험을 통해 깨달은 점을 표현하게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믿음을 가지고 지켜본 딸 니나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엄마는 무지 흐뭇했겠지요?

솔직히 니나의 엄마처럼 기다려줄 자신은 없답니다.

하지만 긍정의 메세지를 담은 엄마의 말들이 아이를 충분히 바뀌게 하는

근원의 에너지가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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