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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ㅣ 이야기꽃 2
하나다 하토코 지음, 후쿠다 이와오 그림, 이정선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3년 8월
평점 :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하나다 하토코 글/ 후쿠다 이와오 그림/ 이정선 옮김

지난주 금요일 아들의 길고 긴 여름방학이 끝났답니다.
저에겐 길고 긴~이지만 아들에게는 더 없이 짧디 짧은~이겠지요.
방학내내 숙제도 안하고 놀기만 하더니 눈과 치아만 빼고 새카맣게 되었답니다.
개학을 일주일 남겨놓고 밀린 숙제를 하는 아이를 보며 어린시절 제모습을 보는듯 했지요.
주제탐구,진로탐구,구구단,독서록등등~
한주일안에 하기에 벅찬 숙제를 더운날 땀 삐질삐질 흘리며 해야만했답니다.
그때 아이의 말이 생각나네요^^
"미리 해둘걸~만약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방학식하던 날로 갔으면 좋겠어"
유타의 여름방학이 끝이납니다.
동생 유미가 아프지않았다면 좀더 멋진 곳으로 휴가를 다녀올수도 있었을텐데~
동생이 아파서 유타 혼자 할아버지댁에 다녀왔습니다.
할아버지 댁은 용의 해변이라 불리우는 류가하마입니다.
할아버지는 유타가 집으로 돌아오는 날 유미에게 주라는 선물로
분홍빛 조개껍데기를 선물받았습니다.
분홍빛 조개는 바다가 이따금씩 보내주는 선물이라고 할아버지는 말씀하셨답니다.
그 귀한 조개를 동생 유미에게 주다니~
왠지 아까워진 유타는 동생때문에 물거품이된 휴가가 속상합니다.
불빛에 비춘 분홍빛조개가 너무나 예쁩니다.
친구 유나에게 선물하려고 예쁜 포장지에 싸서 학교로 갑니다.
분홍빛조개를 받은 유나는 너무나 예쁘다고 좋아합니다.
그러다 무십결에 유타는 방학동안 하와이 할아버지댁에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하와이를 열번이나 다녀왔다고도 말해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으쓱해집니다.
하지만 유타는 바로 후회를 합니다.
왜 그랬을까? 유타는 친구들이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날까봐 두려워집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거짓말하기 전으로 돌아갈수만있다면 엄마아빠 말도 잘들을 거고
동생 유미도 절대 괴롭히지 않을거야.
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선생님께 시간이동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유타.
선생님도 다른 친구들도 시간되돌린다면 하고싶은 일이 많습니다.
그때 유타가 용기를 내어 일어나 거짓말을 한 사실을 말하고
거짓말을 하기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읽고 용기를 내 거짓말한 사실을 말한 유타에게
하루타 선생님이 '시간 속을로 출발!!!' 외치십니다.

자신의 거짓말을 용기있게 말하는 유타.
유타의 용기있는 행동을 보시고 꾸중보다는 선뜻 시간여행을 선택하신 선생님.
선생님의 시간여행이 아이들의 마음을 살며시 녹여준듯합니다.
내가 눈을 떴을때 나를 바라보며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와 선생님...
더이상은 거짓말이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