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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스모클러 지음 | 김현수 옮김
걷는나무 2013.07.05
작가 질 스모클러는 삼남매를 둔 엄마이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육아멘토이자,
2009년 개설한 블로그 '불량한 엄마'에 행복한 육아법을 제안하면서 미국엄마들에게
전폭적인 신뢰와 사랑을 받는 멘토로 떠올랐답니다. 미국의 '엄마들의 오프라 윈프리'라지요.
책을 읽는 내내 나도모르게 죄의식에 빠져 아이들을 돌보고있는게 아닌가 의심해본다.
최고의 엄마가 되기위해서~
최상의 조건에 맞추어 최고의 삶을 누리게 하리라고~
그런 말도안되는 큰 부담감을 안고 아이를 보았을것이다.
내가 누리지 못한 것을 해주고 내가 받지못한 배려를 쏟아주고
내가 이루지못한 것을 아이에게 꿈꾸게하고 괸찮다고 하면서 부족한것을 강요하고
이만큼 하는데 왜 못따라오냐고~타박하며, 이러지말아야지 스트레스받으면서도
꾹꾹 눌러 참아간다.
오래도록 눌러놓은 그것이 언제 터질지 아무도 모른다.
주인공이자 작가인 그녀는 준비없이 임신한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아무런 대책없이 한 임신이 자신의 미래를 바꾸고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다.
허나 그녀는 가식없이 잘못된 부분은 몰랐으니 받아들이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라고 말한다.
솔직하라고~ 현재 육아가 힘들지않고 행복하기만한건가? 솔직히 말하라한다.
보이기위한 육아가 아니고 나와 가족의 삶이다.
우린 자주 잊는듯하다.
남에게 보이기위한 과제,성적,미모,배려,성공,직업,꿈,미래 등등등..................
남들이 대신 살아줄 삶이 아닌데 왜 나는 남을 의식하는걸까?
힘든것은 힘들다 하고 외치고 지금의 내가 잘하는 부분을 칭찬하고 인정해주어야한다.
그래야 비로소 나도 이런 점에서 꽤 괜찮은 엄마야!라고 말할수있고
무엇이든 다 잘할수있는건 아님을 안다.
난 다잘하고 싶다.
육아도,일도,동아리 활동도....
하지만 순간순간 좌절하며 왜 이것밖에 안되지? 한숨쉰다.
욕심은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하며 부지런을 떨었다.
그러나 내가 욕심낸 만큼~내가 부지런떤 만큼 그렇게 많이 행복하지는 않다.
내 아이를 본다.....
이 아이가 이런 나의 육아 방법으로 과연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고있는지...정검해본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가족도 행복할수있다.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이책이 뒤로 갈수록 생각과 마음을 잡는다.
오가는 전철 안에서 혼자 히히덕~웃으며 읽어내리던 책이었다.
그런데 글로 정리를 하자니 책안에 쿨하게 뱉어낸 그 말속 의미가 날 바라보게한다.
그리고 내 안의 나를 바라보라고 이야기한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읽고 힘내고 내려 놓을것은 과감히 던져버리라고
이 책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