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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조르바는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영혼의 자유 만큼이나 육체의 자유도 중요하다는 것을.. 거의 그침없는 세상에대한 외침은 나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너무나 폐쇠적이고 배타적이며 또한 나의 소심함을 한순간에 뒤흔들어 놓았다.
대학시절 만난 조르바는 그렇게 내 영혼을 손두리째 흔들어 놓았고 너무나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조르바와 만나지 올해로 10년이 흘렀다. 세월이 흐르면 나의 삶은 점점더 세속에 찌들어 가고 썩어들어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사회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를 죽이고 나의 영혼을 죽이고, 나의 육체를 멍들어가게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러다가 가끔 문득 문득 조르바를 만나게 된다. 그의 욕설이 내 심장을 파고 들어온다. 그럴때 다시 한번 나는 나의 삶을 되돌아 보지 않을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