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3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1993년 7월
평점 :
절판


책의 유명세에 비해 좀 늦게 이 책을 읽었다. 딴엔 책가격에 해당되는 내용이 있을까 하는 의심이 있기도 했다. 그렇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나는 개미들의 흥미진진한 세계에 푹빠져들지 않을수 없었다.

도대체 인간이란 존재이 탐욕은 끝이 없는 것일까? 개미사회를 통해 투영되는 우리인간들이 오만은 그 끝간데 없이 이어지고 있고 결국은 자신이 신이 아닐까 하는 데 까지 이르고 있다. 개미라는 아무런 의미없는 존재가 한인간의 존재만큼 가치가 있을수 있다는 것은 결국 이 세상 모든것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가끔 출근하다가 문에서 갑자기 뚝 떨어지는 거미 한마리때문에 나는 너무 놀란다. 그렇지만 그 거미는 덩치큰 괴물같은 나를 보고 얼마나 놀랐을까 하고 상상해보면 모든 것이 인간중심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오늘날의 이 모든 파괴의 문화를 가져온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작은 것도 가장 위대한 것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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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조르바는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영혼의 자유 만큼이나 육체의 자유도 중요하다는 것을.. 거의 그침없는 세상에대한 외침은 나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너무나 폐쇠적이고 배타적이며 또한 나의 소심함을 한순간에 뒤흔들어 놓았다.

대학시절 만난 조르바는 그렇게 내 영혼을 손두리째 흔들어 놓았고 너무나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조르바와 만나지 올해로 10년이 흘렀다. 세월이 흐르면 나의 삶은 점점더 세속에 찌들어 가고 썩어들어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사회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를 죽이고 나의 영혼을 죽이고, 나의 육체를 멍들어가게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러다가 가끔 문득 문득 조르바를 만나게 된다. 그의 욕설이 내 심장을 파고 들어온다. 그럴때 다시 한번 나는 나의 삶을 되돌아 보지 않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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