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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리스트 - 연재물을 쓰는 작가
데이비드 고든 지음, 하현길 옮김 / 검은숲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미스터리 강국인 일본에서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명예로운 왕관을 차지한 저자!
그것도 데뷔작이 ㅎㄷㄷ
영화로까지 만들어져서 (자국영화도 아니라는 점!!) 개봉도 한다던데....슬슬 이쯤되면 구미가 당기는 건 당연한 일!
소설계에서 그 흔하디 흔한 해리라는 이름의 주인공은 (과연 그는 해리 포토와 해리 보슈와 해리 홀레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인가??) 닥치는 대로 글쓰는 일이 직업인 삼류 소설가이다.
대필작가이면서 포르노 소설도 써야되고 심지어 엄마 분장까지 해야하는 고된 직업을 가진 작가에게 세상을 들썩인 "포토킬러" 대리언 클레이로부터 편지가 온다.
소위 팬관리 차원(?)에서 대리언은 그를 추종하는 몇 몇 그녀들을 만나고 그를 위한 포르노 소설을 쓸 것을 제안하고 해리는 불쌍하게도 살인자를 대신하여 그녀들을 만나고 인터뷰하게 되지만 그녀들은 하나 둘 씩 살해당하게 되는데....
아~어쨌건 너무 신선하고 재밌는 발상이다!
얼마전에 봤던 케빈 베이컨 주연의 미드 <더 팔로잉>이 불쑥 생각나긴 하지만,,
작가로 나오는 해리의 블랙유머와 죽을 날까지 잡힌 마당에 포르노를 읽고 싶어하는 미친 킬러의 대면은 참~ 재미있지만 사이사이 해리의 부업인 소설들이 소개되는데 이게 또 백미다!!
뱀파이어가 주인공인 싸구려 소설, 미래가 배경인 싸이파이 과학(?)소설 뒷얘기가 참 궁금했다ㅋ
매력적인 금발 여자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선혈이 낭자한 피범벅인 장면도 대거 나오고,,
깜짝 놀란 반전도 있지만 그 반전에 버금 가는 반전이 또 나오고....이거 완전 B급 매력이 물씬 풍기는데~~~
반면, 고도의 추리를 해나가거나 난 고상하니까 싸구려 B급 소설은 안볼꺼야 하시는 분에게는 살짝 지루할 수 도 있겠다.. 뭐 개인의 취향이니깐 존중해줘야겠지만 ..
암튼 나름 재밌게 읽었고 차기작이나 기다려 볼까 싶다.
이젠 불끄고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