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공부의 마법 - 우리 아이 평생 공부 저력을 키워주는 결정적 공부법
오가와 다이스케 지음, 정미현 옮김 / 키스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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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서재화는 자녀교육에 관심 있는 엄마라면
누구나 꿈꾸는 로망이 아닐까?

의도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아기 때부터 만 4돌까지
 거실이 장난감과 책이 뒤섞여 있는 공간으로 지냈다.
거실에 아이의 것이 모두 꺼내져있는 상태.

주방에서 일하는 엄마와 한공간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아이는 혼자서 장난감도 만지고 전날 읽었던 책도 들춰 그림 보며 좋아하기도 하고
베란다 방충망에 붙은 벌레를 보며 질문하면 설거지하면서
대답해주고 그게 무엇인지 책장에서 꺼내 바로 피드백이 가능한 공간.

저자도 왜!! 거실이어야 하느냐?에 대해
답은 곁에 부모가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리에 취미도 없고 잘 할지도 모르는  나는
지나가며 널브러져 있는 책과  발에 밟히는 장난감이 경계 없이 섞여 있는 것이
너무 스트레스였다. 맨날 치우면서 아이에게 잔소리를 했다.

지금은 장난감 방과 서재를 분리해서 생활하고 있는데
장난감을 거실을 가져 나와 놀아도
거실에서 책을 꺼내서 가져오는 경우는 거의 없는 아이... ^^;

 

하지만 서재라는 공간에 가면  책을 꺼내서 보는 아이... 의 모습은 자주 보인다.
저녁시간에는 내가 주로 많이 있는 공간이 서재이다 보니
거실을 서재처럼 쓰던 예전과 비교해서 책을 읽는 양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차이점은 하루 종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꺼내서 보고
중간에 설거지하다가 한 권 읽어주고 옆에서 장난감 놀이하다
티브이 보다가 뭐 이렇게 경계 없이 이어져서
아이는 무언가를 했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면


이제는 경계가 생겼다는 점
흔한 말로 짬짬이가 아니라는 점

하지만 3월부터 기관에 가면 집에 오후에 와서 낮잠 자고 일어나 저녁 먹고 
평일에는 무언가 하는 시간이 고작 2시간 정도라... 아직은 잘 모르겠다.

거실의 서재화는 차후에 시도해볼 수 있겠으나
지금은 공간을 분리했으니 당분간 이렇게 지내보려 한다.

 사실 이 책이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도감, 지도 사전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요즘 아이의 질문이 구체적이어서 대답을 못해줄 때가 많아
도감, 백과 같은 것에 목마름이 컸기에~


 


그런데 저자는 아는 것도 모른다고 대답하셨으면 좋겠다고 권유한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물음에 정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물음을 낚아채는 것!이라고


요즘 아이 질문에 대답을 자세히 해줘야 하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던 터라
이 구절이 그냥 마음에 확확!!! 와닿아왔다.

물음에 정답이 아니라 낚아채는 것!
내가 이 책에 건진 가장 중요한 한 줄이다.
그래 왜 그럴까?
재밌겠다~ 와 어쩜 어떻게 알았어? 등의 추임새로
칭찬하고 집이나 도서관에서 도감과 사전을 들춰보며
같이 찾아보면 충분하다고


몰랐던 내용아니지만
고민이 쌓이다보면
뭐가 중한지 판단히 흐려지는게 엄마라
이렇게 책을 읽으니
어머! 그래 맞아! 이거였는데! 하며 깨달음을 얻는다.


여러 가지 사전, 도감 리스트가 있으니 좋네.
도서관 가서 직접 보고
빌려와서 아이 반응 살펴보고
집에 비치해두어야 할 것들을 추려보아야겠다.

그리고 반성해야 할 것 중에 하나...
바로 지도와 지구본

전국 지도, 세계지도를 거실에 붙여두라
그러면 하루에도 몇 번씩 지도를 보고 그러다 보면 위치를 기억하게 된다고..
또한 보는 시야가 달라진다고


지도는 인테리어가 아니니 멋있는 위치가 아닌
아이의 시선이 닿는 곳


지도 좋은 거야 알지만
아직까지 붙이지 않았었다.
집에 지도가 두 개나 있는데...
전에는 전세집이라 붙이는 게 좀 그래라는
 변명도 있었는데..
깨달은 게 있다...
나는 그냥 벽에 붙이는 걸 끔찍하게 싫어한다.

그래도 붙여야겠지...

요즘  남자아이라 그런지 심벌들이 눈에 들어오는지
국기에 관심을 가지고 물어봐서
국기의 기호의 뜻을 같이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당장 세계지도부터 붙였다.

접착 아세테이트지로 감싸서 붙였다.
차후 위치 이동할 때 찢어지지 말라고

또한  지도에 무언가를 표시하고 싶을 때
 테이프에 유성매직으로 
그리고 붙였다 떼었다 하기에
접착 아스테이지를 붙이면 좋을 것 같았다.

 

 


지구본....^^; 당장 위치도 바꿔놓아야겠다.


이 책에는  우리 아이에게 알맞은 국어사전 고르기도 있는데
평생 공부 저력을 키우기 위한 조언들이 가득하니
천천히 실천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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