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고집 이기는 대화법
박혜원 지음 / 아주좋은날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정말 요즘 38개월 푸우와 나에게 딱!이라고 생각했다.



또 아무리 혼내고 화내도 말을 듣지 않는다면...책의 간략 소개글이


구구절절  아이와 내 상황같아


꼭 읽어 보고 싶었다.




책 크기 일반 소설책 보다 살짝 크고 활자 크기


길지 않은 에피소드를 잘 배치해서


가독성이 좋다.






책 받기 전에


저자 소개 글 보고


 심리학 전공에


임상 심리, 심리치료와 놀이치료 전문가로


이론과 실제 현장에서 있었던 사례들을


잘 연결 지어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였음.

 

 


기관을 안다녀~ 하루 종일 붙어 있는 우리는


좋을 때도 많지만

나쁠 때도 많다.


 



푸우야! 엄마가 빨래 위에 올라가지 말라고 했지

깨끗하게 빨아서 말린 건데

네가 그렇게 올라가면 다시 먼지가 묻잖아.


지난번에도 그래서 엄마한테 혼났는데 도대체 맨날 왜 그러는 거야..




그리고 엄마가 청소할 때는 뭐라고 했어?

엄마 따라다니면 먼지 입으로 들어가서 나쁘니....(중략..)



일어나!


안 일어나?


빨리 일어나


셋 셀 동안 일어나!


하나, 둘, 셋,,


휴...너 정말 회초리 가져와야 말 듣지?



(일어난 푸우에게)


엄마가 뭐라 했어?


다시 잔소리 2절...이 시작되는 일상




----------------





하지만 아이는 토끼래요..



토끼 같은 자식인 줄 알았지만..


정말 토끼인줄은....ㅎㅎ





 

왜 몇 번을 말해도 안 듣는 걸까?

금방 말했는데 왜 못들었다고 할까?


사람은 누군가에게 공격 받으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방어하거나 공격을 가한다.

어른들은  맞서 싸우거나 받아칠 힘이 있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은 그럴 수 있는 힘이 없다.


어른이 혼을 내거나 화를 내도 받아치치 못하고 오롯이 다 받아내야한다.

피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화살을 다 맞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힘없는 어린아이들의 이럴 때 대응 전략으로 개발한 것이 바로 토끼주의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엄마가 잔소리를 시작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듣지 않고

적당히 건너뛰면서 자신을 보호한다고...



부정적인 말을 다 듣고 견디다 보면

아이의 자존감은 바닥을 칠거라며


아이만의 생존략이라고



그러니 엄마가 실컷 쏟아부었놓고


엄마가 뭐라고 했어? 확인하는 질문을 하고~

2절~ 3절로 넘어가봤자...열 올리는 건~ 엄마



프롤로그에 실린 글인데...


이거 읽고....



아...토끼....그래...




 



그러니 한번에 한가지, 짧게 말하기!!






사실 남편에게도 듣는 소리인데

너무 길게 말한다고.



왜 안되는지

그걸 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설명해준다고 시작되지만..




그만하라고 이야기 하는 순간에도

행동을 계속하면~~


저는 톤이 높아지면서


일주일, 어제 행동을 소환해서


보따리로 묶어~


아이한테 따따따~~ 퍼붓고~있는 모습이 요즘 내 모습.



 






내가 제일 짜증이 나는 순간은


양치 시간.


그리고 외출을 하기 전에 준비 시간이다.



외출 준비를 예를 들면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장난감 가게 가서 미니카를 하나 사러 가기 위해


외출 준비를 하는데


막상~ 나가자고 옷 입자고 하면


아이는 싫어!


(저기 여보세요~ 네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러간다도 어제부터 기다렸는데...싫다니?)



너 진짜 싫어?


그럼 안간다?


이러면서~



주섬주섬 옷을 계속 챙기는 나...






<" 싫어"에 반응하지 않기>




아이가 두 돌쯤 지나면 자율성이 생기면서 '고집'을 부리기 시작한다.

"내가"와 "싫어"를 입에 달고 살시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이때다.

(중략)


그런데

 여기서 자칫 "아니, 왜 안 가고 싶어." 라고 대응하는 순간 엄마는 함정에 빠지고 만다.


아이의 싫어에 엄마가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중략)


못들은 척 무시하고 나갈 준비를 해야한다.(65P)

 

 


시간 약속이 정해 진 경우는...


정말 나는....더 마음이 급하다.


마음이 급한 만큼 더 재촉하고


언성도 높아진다..



하지만 아이는 전혀~


말을 안듣는다.


로션 바르고 도망가


잡아와서


바지 하나 입고 도망가고...




엄마 혼자 갈꺼야!


너는 집에 있어~ 협박도 해보고


실제로 문을 열고 나가서 닫고..


아이를 울린다면..


다시 들어와.. 이번에도 빨리 안하면 정말 갈꺼야...



뭐하는 짓인지...




<아이보다 1초만 더 버텨라>



 





아이를 보면서 정확하고 분명하게 지시했다면 기다려야 한다.

아이가 딴청을 부리면 지시에 따를 때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려야 하는데, 엄마는 그러지 못하다.

늘 해야 할 일이 있는 엄마는 아무것도 안 하면서 마냥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가 없다. 머릿속에 해야 할일이 떠오르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그런 마음을 아이는 귀신같이 알아챈다. 그러면 아이가 조금더 버티고 엄마는 실패한다.


(중략)

집에 불이 나는 것 같은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절대 움직이지말고 아이보다 딱 1초만 더 버티도록 하자. (44-45P)


 

 


옷입자! 하고


기다리지 못했다.


주섬주섬 물티슈, 물, 여벌 옷 챙기며~


빨리와~~ 빨리 오라고~


입으로 지시를 내렸다.



---



아이의 눈을 보며


옷입자! 라고 말하고


그 자리에서 아이를 지켜보며 기다려야 한다.


아이보다 1초만 더 버티기



이러려면 준비를 훨씬 빨리해야하는데


아이가 태어나기 전

혼자 준비하는 시간으로 계산하면 안되는데


내가 제일 많이 하는 실수다.


아이와 함께 준비하는 시간은 넉넉하게 잡아두고


짧게 정확하게 한번 말하고 기다리기!



처음에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이런 연습은



엄마가 한번 말하면 듣는다! 라는 개념이 형성시키는 것이란다.




 


책을 읽고 나서


나는 푸우에게 양치질하자~라고 말만 하지 않고


같이 손을 잡고 화장실로 들어가거나


푸우가 치약 짤래?라는 선택을 준다.


그럼 쏜살같이 화장실로 들어간다.




외출할 때는


옷입자! 라고 말하고


기다리기가 힘든 경우는


어떤 팬티 입을거야?


네가 입을래? 엄마가 입혀 줄까?


등의 아이에게 선택권을 던지는 질문을 한다.


그럼 빙글빙글 돌다~


엉? 그래 하며 달려오고 양말을 고르며 좋아한다.



--------------



육아도 롤러코스터 같다.


아이가 잘 따라와 좋을 때도 있고


어떤 시기는...미치도록 말도 안 듣고 유난히 말썽이라


서로 소리만 지르는 그럴 때~



아이와 내가 딱 그랬다.


모든 육아서가 다 그렇지만


아이의 발달 단계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되지 않나?



지은이가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쉽고  반복적으로


실제 흔히 일어나는 일상생활의 예를 들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제목은 아이의 고집을 이기는 대화법이지만


사실은


아이를 이해하며 관계를 개선하는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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