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그립다 - 스물두 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
유시민.조국.신경림 외 지음 / 생각의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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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정말 평범한 보통사람으로 살고 있다.

정치로 인해 무엇이 바뀌기를 바라기도, 바뀐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누가해도 자리만 바꿔갈뿐 뭐가 다를까하는 생각...

그냥 내가 사는 세상에 그것이 나에게 불편이 되지 않기를

아님 그냥 그들이 펼치는 세상 속에서 내가 피해없이 온전히 보전할수 있기를..

 

언젠가는 나도 그것으로 인해 세상이 바꾸어지기를 꿈꾸고

조금은 이름을 기억하며 그들의 행적을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던 그런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살아온 날들이 차갈수록 그러한 기대를 온전히 지켜내신 분들보다는

그 길에서 조금씩 빚겨나간 분들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고

나도 그러한 세상에 기대를 잃어가고 귀를 닫아갔다.

 

그러던 중 한분에 대해 열광하는 누군가의 말에

도대체 그 분이 어떻게 달랐을까

그러기에 그 분을 아직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이 그리워하는가 하는 질문으로 이 책을 읽게되었다.

 

이 책은 그 분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그 분을 그리며 현실을 돌아보며 또 희망을 다시 찾아보는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 주요 구절 >>

 

겁 많고 소심하며 '정치'의 '정' 소리만 들어도 몸서리를 치는 저 같은 사람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요.

 

민주주의의 적은 제 안에도 있었던 것입니다.

새로운 저항을 꿈꾸는 행위를 중단하는 것,

정의감만 넘칠 뿐 정의를 실천할 기회를 외면하는 것,

먹고 사는 일로 핑계를 대며 올바른 삶에 대한 성찰을 게을리하는 것,

그 모두가 제 안에서 항상 세력을 넓힐 기회를 찾고 있는 민주주의의 적이었던 것입니다.

 

나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욕심이라고.

하지만 '내가 바뀌면' 이미 세상은 바뀌어 있다고

...그렇게 주변이 바뀌기 시작하면 결국 세상은 바뀔 것이라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떤 변화를 일으키기는 쉽지 않다는 것

또 그 변화를 자신의 목소리로 온전히 말하며 앞장선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지금 우리 곁 누가 그런 용기와 베짱이 있을까? 하는 것이다.

 

나는 소시민이고 나는 아마도 계속 그럴것이다.

그러나 나 하나라는 사람이 조금씩 바껴도 우리 가족, 내 주변 사람들이 바뀌고

또 내 아이가 바뀌고

또 내 아이의 가치관, 내 아이가 꿈꾸는 세상이 바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나도 조금은 내가 이 세상에 온 이유와 의미를 찾아봐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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