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브레이커 - 제니퍼 다우드나, 유전자 혁명 그리고 인류의 미래
월터 아이작슨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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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2월 19일 워싱턴 D.C.에서 한 여자 아이가 태어난다. 일곱 살때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하와이 빅아일랜드 힐로로 이사 온 소녀는 때로는 아버지와  또 친구들과 자연을 누비며 다닌다. 책을 좋아하는 아버지가 침대맡에 둔 제임스 왓슨의 '이중나선'을  읽고 과학자의 꿈을 갖게 된다. 학교 선생님의 빈정거림에도 불구하고 화학 공부를 위해 캘리포니아 퍼모나 대학에 진학한다. 대학 졸업후 하버드 대학원에서 효모의 DNA연구를 하고 곧 쇼스택의 랩에서 RNA를 연구하는 첫번째 대학원생이 된다. 박사후 연구원으로 콜로라도 대학에서 구조생물학을 공부하고 예일대학으로 간 뒤 드디어 RNA 분자구조 연구 분야의 신성으로 떠오른다.
버클리로 옮긴 뒤 자신의 랩에서 크리스퍼를 이용한 유전자 편집 도구로 우메오의 샤르팡티에와 함께 2020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생화학자 제니퍼 다우드나의 전기다.

 여전히 다우드나를 괴롭히는 도덕적 문제는 바로 불평등이다. 특히 부유한 이들이 아이의 유전적 자질을 돈으로 구매하게 되는 상황이 그녀는 걱정스럽다. "세대가 거듭될수록 유전적 격차가 커질 수 있어요.지금도 불평등을 직면하고 있는데, 경제적 수준에 따라 유전자 층이 나뉘고 더군다나 경제적 불평등을 유전자 코드에까지 옮겨 적게 된다면 이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P.484

크리스퍼를 이용한 유전자 조작으로 생식세포 편집까지 가능해 지면서 다우드나를 비롯한 유전자 편집 관련 과학자들 대부분을 딜레마에 빠트리는 문제다. 아마도 미래의 과학자들에게도 해결하기 힘든 숙제이리라.

스티븐 잡스등 여러명의 전기로 명성을 떨친 월터 아이작슨의 저작이라 다우드나의 일생을 다룬 책인줄만 알고 서평 신청을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흥미로운 책이다. 제임스 왓슨의 DNA구조 발견 이후로 유전자의 신비를 탐구해 가는 과학자들의 노력과 경쟁을 기본적인 분자생물학 지식과 함께 엮어가는 작가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

다우드나라는 매력적인 과학자의 면모와 크리스퍼를 이용한 유전자 편집기술을 좀 더 깊이 알게 된 아주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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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염장이 - 대한민국 장례명장이 어루만진 삶의 끝과 시작
유재철 지음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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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염장이
발행일 2022. 2. 10.
지은이 유재철
발행처 김영사

물론 사회적 지위에 따라 장례의 규모는 다르다. 하지만 차가운 철제 침대에 누워 염습을 기다리는 고인은 지위를 막론하고 누구나 똑같이 죽음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었다. 나 역시 죽으면 똑같은 모습이리라.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다. 여기에 어떻게 더하고 덜한 가격을 매길 수 있겠는가. P 275

30여년의 세월을 장례지도사로 일하면서 그동안 서거한 여섯분의 전직 대통령의 장례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소위 대통령의 염장이로 알려졌다는 저자가 우리나라 장례문화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펴낸 책이라고 한다.
누구든 일생에 장례를 치를 일은 몇 번 없다보니 요즘은 대개 장례지도사에게 장례를 맡긴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고인의 인생은 다른데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장례를 지낸다. 또 살아 생전에 본인의 죽음을 미리 준비하지 못하다 보니 사후 유족끼리 다툼이 생기기도 한다. 유교 전통이 강한 우리의 경우 어정쩡한 전통 방식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부친상때 화장을 하겠다는 우리 가족의 결정이 주위 친지의 강력한 반대로 매장을 해야했던 내 경험이 있어 저자의 생각에 공감이 간다.
내가 죽으면 어떻게 해달라는 부탁을 미리 우리 자식들에게 할때 도움이 되는 아름다운 장례식도 많이 소개 되어 있다.
아직 좀 이른감이 있지만 죽음에 대해 많은것을 생각해볼 기회를 준 책이다.

(김영사에서 서평 작성을 위해 제공 받은 책을 읽고 난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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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65일 2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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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블란카 리핀스카

심연희 역

다산북스

2021년 12월 8일 초판 1쇄 발행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1권과 마찬가지로 단숨에 독파했다. 물론 이제 환갑을 앞둔 나이라 뜨거운 장면은 대충 넘어간 탓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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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수업, 코린이가 묻고 세력이 답하다 - 다시올 상승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상화폐 투자상식
강기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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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는 잼병인 나로서는 드물게 읽어본 경제서적이다.
책장을 넘기기 전에는 막연히 재테크 책으로만 생각 했는데 블록체인의 기본개념부터 요즘 핫한 NFT까지 쉽게 설명 해주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를 위한 책이지만 최근 금융 트렌드를 알고 싶은 이에게 첫걸음으로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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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파이썬 - 파이썬 패키지를 활용한 모던 컴퓨팅 입문, 2판
빌 루바노빅 지음, 최길우 옮김 / 한빛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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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파이썬(2판)

지은이 빌 루바노빅

옮긴이 최길우

펴낸곳 한빛미디어(주)

초판 1쇄 발행 2015년 12월 10일


컴퓨터 프그래밍을 처음 배운게 벌써 40년 가까이 된것 같다. 당시 배운게 베이직이지 싶다. 컴퓨터 전공한 딸의 책상에서 C언어라는 책을 보긴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읽지 않았다. 한빛미디어에서 이번에 제공 받은 이 책으로 파이썬이라는 나에게는 외계어 같은 언어를 공부할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솔직히 워낙 이 분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수박 겉핧기 정도로 책장을 넘겼다. 하지만 파이썬의 대략적인 소개뿐 아니라 웹이 개발되고 널리 쓰이게 된 배경과 컴퓨터의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얻을 수 있어 몇 번 정독하면 모임에서 프로그램및 파이썬에 대해서는 이제 기죽지 않고 대화에 동참할 수 있을것 같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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