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북스 / 꽃기린 편지

꽃기린 편지 - 아동문학가 이수경의 동화 같은 일상 이야기
이수경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1월

아동문학가 이수경의 동화같은 일상 이야기

대경북스 / 꽃기린 편지

요즘 다시금 속이 아파오면서

제일먼저 커피를 끊고 몇개월 멈추었던 양배추즙을 다시 먹기 시작했어요

저는 커피도 샷1개만 넣어서 연하게 마시고

사계절 오로지 따뜻한 아메만을 마셔왔던 사람인데

언젠가부터 내손에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샷2개 기본으로 들려있고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밥상위에 많이 올리고 있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돌아보니 이런 변화된 생활은 음식뿐만이 아니였어요

좋아라하는 책읽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더라는요

자극적인 내용 자극적인 제목에 이끌리어 책을 선택하고 고르고 있는 내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원래 이런장르를 좋아라하지는 않았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답답했던 일상을

전과 다른 자극적인걸로 답답함과 꽉막힌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이제 위드코로나로 실내외 마스크도 자유화가 되어가고 있는 시기인데

나는 내몸을 내 영혼을 코로나라는 핑계를 대면서

혹사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그러던중 잔잔한 일상 에세이 "꽃기린 편지"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이름부터가 왠지 내게 편안함을 줄것만 같고

안락한 마음을 가질수 있게 해줄것만 같았어요

이 책의 저자는 아동문학가 이수경 작가예요...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우리모두의 소중한 이야기~~~

이 말이 왜이린 저의 마음에 훅 들어오는걸까요~~~

꽃기린 편지 차례를 보면

내용이 참 많다~~라는게 보이죠~~

것도 짧게 짧게~~~

한편한편 우리들의 사랑가득 애정가득한 이야기가 모여있답니다~

나의 괴로움은 다 잊고 상대방의 괴로움을 찾아내 품는 사랑~

그 사랑이 가득 담긴~ 이야기들~

우리 일상에 있는 애정가득한 이야기들인지라

공감과 함께 희망과 사랑이 느껴지네요..

따뜻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마음에 감동과 따뜻함까지 느껴지며 저절로 입꼬리도 올라가게 되네요...

이 책에는 읽어가며 처음 보는 단어인데~하는것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알고보니 순수 우리말로 그려진 동화였어요...

물론 저 처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책 뒷편에 이렇게 뜻풀이도 되어있기에

읽으며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도 없고요...

오히려 순수 우리말을 배워가며 아~~ 이 단어를 이렇게 쓸수 있구나 ~~하면서

읽다보니 우리말의 어감의 아름다움과 품은 뜻을 알수있어 좋더라구요

우리말로 표현이 되어있기에 더 따뜻하게 느껴진듯해요

모든 내용들이 다 가슴이 저려오기도 하고 따뜻해지게도 하고

웃음도 주고 교훈도 주고 하는데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자면

졸업식 그날~~ 이 부분이예요...

얼마전 아들녀석도 졸업을 한지라 처음읽어갈때는

아~~ 우리 아들도 이 맘이였겠구나 ~ 하면서 읽어갔더랬죠

저도 일찍 나선다고 했지만 살짝 늦어버려서

아들녀석이 어디쯤이냐고 전화를 계속하고

도착하니 아들이 마중까지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한참 읽어갈때는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이제는 친정엄마 생각이 나더라구요 ㅜㅜ

찢어지는 아픔이 있었기에 더 최선을 다해 살았고

이제 마음놓고 웃으며 살고 있다고 하는데

안도와 함께 응원도 보내게 되고

너무 뭉클해 졌어요~~~

챕터 하나하나가 그리 긴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정말 쓰나미처럼 몰려와서

오랫동안 마음을 후벼파고 맴도네요...

웃고 울고 공감하며 읽어가던 이 책은 정말 마지막 장까지

가족에게, 이웃에게 사랑을 듬뿍 느끼게 해주는것같아요

정말 작가님 말처럼

나를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고 서로가 되어주는 느낌을

읽는 내내 받았네요...

모처럼 이렇게 따뜻한 이야기를 가슴에 품게 되어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이 따뜻함을 계속 품고 앞으로의 시간들도

편안하게 지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고 쓴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