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가 정민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대한의 정민이 아닐지는 몰라도,
최소한의 정민이긴 했다.
한 방울 혹은 두 방울의 정민이라고 해도
이마치에게는 더할 수 없이 귀했다.

이마치는 그 사실을 노아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너는 나에게 정말 귀한 존재라고,
세상 무엇과도 너를 바꾸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그게꼭 지금이라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처럼 완벽한 순간, 앎이 은총이 된 순간에
이마치는 그저 아이들 곁에 좀더 머물고싶었다.
밤이 한창 깊었는데도 그애들은 잠들 줄 몰랐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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