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이끄는 곳으로
백희성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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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물이 지나는 길.
길은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상이 무엇이든 흐르게 해주는 것이었다.

숲속을 걸을 때도 가끔 멈추어 지나가는 바람을 온몸으로 맞이 하지 않는가. 그것은 우리가 바람이 다니는 길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바람 길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것을 옮겨 주는 길도 존재 하는 것이다. - P84

그녀는 세상에는 말로 전하기보다는 직접 보아야 하는 것이더 많고, 직접 보는 것보다는 눈을 감고 느껴야 하는 것들이더 많다고 했다. 더불어 이 병원은 인내심을 가진 사람에게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는 말을 덧붙였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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