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시봉이야기 1
원택 지음 / 김영사 / 200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성철스님의 존재를 안 것은 공교롭게도 그가 세상을 떴을 무렵이다. 1993년으로 기억한다. 불교계의 살아있는 부처로 떠받들어지던 성철스님의 입적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그리고 10년의 세월이 더 지나도록 성철스님의 존재를 대신할 만한 불교계지도자는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전체 종교계에서도 마찬가지인듯.아무튼 성철 스님을 옆에서 보좌한 원택 스님이 지은 두 권의 책...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난 불교 신자도 아니고 이런 종류의 책을 통해 큰 배움을 얻기보단 부담없이 읽을 만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역시나 가볍게 읽으면서 노스님의 남다름을 잘 깨달을 수 있었다. 평범하게 살았다면 당연히 아무 이야기거리도 남기지 못했겠지만 그에게는 많은 배움이 있고 시대를 초월하여 기억될 자취를 남긴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여러가지 일화를 읽다보면...그가 아랫사람들에는 까탈스러운 노인네였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자아가 너무 강해서 다른 사람이 들어올 자리를 마련해주지 않는 고집쟁이 노인네가아니었을까....그렇게 볼 수도 잇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평범한 사람이 봤을 때는 그렇게 생각된다는 말이다. 물론 실제로 그를 옆에서 본 사람들은 그의 깊은 심중을 이해하고 받아들였을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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