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진, 이동진의 시네마기행 탐사와 산책 16
오태진, 이동진 지음 / 생각의나무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의 나무에서 나오는 책들은 화보 자료가 풍부해서 볼만하다. 재미있다. 이 책 시네마 기행 역시 생각의 나무에서 출간한 다른 책들처럼 양장판에 다양하고 화려한 화보가 많아 보기가 편안하다.

시네마 기행이라...영화의 주요 촬영지가 되었던 곳, 그리하여 단지 시골길이 아니라, 단지 수많은 기차역 중의 하나가 아니라 의미를 갖게 된 곳들의 기록이다.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뉘어 처음은 유럽을 다니고 두번째는 미국의 주요 영화촬영지를 다닌 기록이다. 개인적으로 유럽의 비중이 컸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긴 했으나 책의 대부분은 미국 헐리우드 영화의 주무대를 비추는 것이 아쉬움. 헐리우드에 관한 정보는 사실 여러 경로를 통해 구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도 유럽의 주요 영화촬영지를 다닌 기록은 예전부터 알고 싶었던 사실들을 다시 확인하게 하는 재미가 있었는데..개인적으로 영화 지중해의 배경을 기자가 다시 찾아간 흔적이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보면서도...참 자연스럽고, 실제로도 그 곳은 저럴 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기자 역시 그 사실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만약 그곳을 찾을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한번 가보고 싶은 지중해....

미국편은 다소 거칠다. 좀 겉핥기라고나 할까. 사실 미국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그 대도시의 흔적들을 찾아간 것이 그리 썩 인상적이지는 않을 듯 싶다. 그럼에도 가까이 두고서 찾아보기에는 재미와 남는 것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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