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이후 책 한 권을 살 때마다 쓸데없이 신중한 나...

그런 나에게도 이 주제만큼은 이것저것 소장할 만큼 봐도봐도 질려하지 않는 주제,‘똥’

사실 똥에 관련된 책은 다 본 것 같아 새로운 게 있을까싶었는데...

이책 또 괜찮다.

 

 

 

 

 

- 과학 그림책 도감의 대가 마쓰오카 다쓰히데의 200종이 넘는 동물들으 똥이야기

밥먹기도 버거운 아침 시간, 그것도 비오는 날 아침...

눈비비고 일어나 멍하니 밥상 앞에 앉은 딸네미 앞에 무심코 집어 읽어주었다.

요녀석! 낄낄 거리며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하다니. 고마운 책 같으니라고~!

편집자 리뷰에‘책의 주인공 강아지는 어린아이들의 호기심을 상징하는 화자’라더니

똥만큼 호감도 높은 강아지 주인공 등장에 아이가 신이 나 빠져든다.

“세상에서 가장 큰 똥은?”엉뚱한 질문을 잘하는 아이에게 딱맞는 수준이다.

그림을 보며, “코끼리~!”를 외친다.

길거리를 가다가 하얀 새똥을 보면

서로 밟았네 안밟았네 티격태격하던 자매에게

새똥의 비밀을 누설해 주니 동그란 눈으로 정보를 흡수한다.

책의 끝부분, 이 책의 제목대로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똥을 싸는데 세상이 똥으로 가득차지 않는지 이유, 드디어 그답을 알려준다. 쇠똥구리부터 똥아래 숨어 새들의 눈을 피하는 애벌레이야기까지 나도 모르는 똥의 능력이 참 많다.


아이와 함께 읽은 또다른 똥책들

1. 내 똥은 어디로 갔을까?(플랩북) : 이번엔 사람의 똥 이야기. 먹는 순간부터 똥이 하수관에서 처리되는 과정까지 자세히 나와있는 들춰보는 정보책

2. 똥 밟을 확률 : 쇠똥을 밟을 확률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하여 쇠똥을 쫓다가 얼떨결에 확률 개념까지 잡는 책

3. 재밌고 유익한 똥 그림책 시리즈 : 1권 똥똥, 무슨 똥? 3권 학교에서 똥이 마려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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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포 스타일 - 제3회 스토리킹 수상작 비룡소 스토리킹 시리즈
김지영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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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필요없는 재미있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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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시간여행 동물 게임과 퍼즐 마법의 시간여행
메리 폽 어즈번.나탈리 폽 보이스 지음, 살 머도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마법의 시간여행 동물 게임과 퍼즐

미국에서는 초등학생들의 필독서이자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권하는 책

20개 언어로 번역! 전 세계에서 1억 1,000만 부 이상 판매!
국내에서도 450만 부 이상 팔리는 어린이책의 베스트셀러「마법의 시간여행」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에, 역사·사회·과학 정보가 덤으로 녹아있다는 그 유명한 마법의 시간 여행!

위의 몇 개의 타이틀만으로도 귀가 솔깃한 엄마와는 달리...

아이에게 시리즈 중 몇 권의 책을 쥐어줬건만...

초2 아이에게 상당한 글밥량이 부담되었던지...

책을 그렇게 싫어하는 아이는 아닌데...쉽게 집중하지 못해 의아했던 시리즈다.

겨울 방학 때 즐거운 마음으로 마법의 시간 여행에 빠지길 기대하면서
이번에 출간 된 게임과 퍼즐 책으로 그 문을 열어보았다.

역시~재미로 접근하니 시작은 좋다^^

(방학 때도 잘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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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한테 물어봐 비룡소의 그림동화 234
이수지 그림.옮김, 버나드 와버 글 / 비룡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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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단풍을 원없이 즐기고 싶은 계절...

하지만 단풍놀이 떠났던 지난 주를 생각하니... 꽉막힌 도로, 휴게소마다 이어진 긴줄...에휴휴...

이 가을 어딘가 떠나고 싶은 아빠와 딸을 위한 책,『아빠, 나한테 물어봐』

버나드 와버는 자녀와 쉽게 소통하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려고 대화체로 풀어 놓았다. 아빠의 말은 보라색으로, 아이의 말은 검은색으로 구분하여 책을 읽는 누구나 쉽게 화자를 알아차릴 수 있다.『아빠, 나한테 물어봐』를 읽으면 놀이처럼 즐기는 대화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무뚝뚝한 아빠라도 걱정할 것 없다. 주고받는 대화가 쉽고 사랑스러워서 표현력이 부족한 아빠라도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읽어 주기 좋다.

(편집자 리뷰 중)

그렇다. 딸아이의 애교면 아빠가 사르르 녹아 부녀간의 대화는 항상 술술 풀릴 거 같지만...실제 부녀간의 대화는 그렇게 애틋하지 않다. 대부분의 아부지들은 어린 시절 짝꿍을 놀렸던 짓궂음이 남아 있으신겐지...아이를 놀리고, 울리는데 재능을 보이지만 이 책의 아빠처럼 편안히 긴 대화를 이어가기란 힘들다.그래서 편집자의 추천 글에 끌려 이 책을 아빠와 딸에게 쥐어 주었다.

책 속 이야기는 짧지만 아이는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만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우리도 아빠랑 에버랜드에서 회전목마 탔잖아."

“나도 안면도에서 조개껍데기 주웠는데"

“난 빨간색보단 노란색이 더 좋아"

“담주 목요일에 친구들이랑 놀기로 했는데... 누구랑 노냐면..."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어?" 꼬치꼬치 물어볼 때 보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은다.

역시 책의 마법이란...

찬바람이 부는 계절, 책 한 권으로 훈훈한 분위기가 잠시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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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들이 사는 집 - 제4회 비룡소 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허가람 지음,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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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문학상은『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부터『두근두근 걱정 대장』까지

지금까지 어느 것 하나 기대를 놓치 않은 시리즈라, 이번에도 챙겨 보게 되었다.

『늑대들이 사는 집』은 ‘늑대들이 사는 집’, ‘버섯국’, ‘이상한 나무뿌리’로 이루어진 연작 동화로 세 편 모두 늑대 세 마리가 주인공이며

각 편마다‘양 오누이’, ‘몽글 왕자’등 새로운 캐릭터가 더해져 각각 독립적 재미와 개성이 있다.

그 중 표제작 「늑대들이 사는 집」은 양치기 소년에서 먹고 먹히는 관계였던 양과 늑대의 기묘한 동침이 긴장과 재미를 준다.

일하러 나가신 아빠를 찾아 눈길을 헤매던 양 오누이는 우연히 늑대집에서 하룻밤 묵게 되고,

늑대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갇혀있던 오빠양은 몇 가지 해프닝을 통해 늑대에 대한 편견을 버린다는 이야기다.

심사평에서도 그랬듯 늑대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흔해서 새로울 게 뭐가 있을까 싶다.

그런데도 새로운 늑대들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늑대 이야기가 흔한만큼 가지를 뻗을 수 있는 대안책도 정말 많다.

아이들과 그 동안 알고 있는 늑대 이야기를 나누었다.

1. 양치기 소년

2. 양들을 부탁해(비룡소)

3. 폭풍우 치는 밤에(아이세움)

4. 아기돼지 삼형제

5. 아기 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시공주니어)

6.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보림)

양치기 소년 입장에서 듣는 ‘양들을 부탁해’도 그렇고,

양과 늑대가 편견 없이 만나 친구가 되는 ‘폭풍우 치는 밤에’도 그렇고

늑대 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늑대가 들려주는 아이돼지 삼형제 이야기’도 그렇고…

입장바꿔서 생각하면… 억울했겠구나,

선입견이 무엇인지 편견이 무엇인지…

어렵지만 이야기 속에서 녹여 이야기 나누기 좋은 늑대 시리즈인 듯.

초2 따님의 수준에 맞춰 책 속 동생 양양이가 되어

늑대에게 선물을 보내는 부분에 양양이가 편지도 넣었데, 무슨 편지일까? 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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